의학의 가장 큰 미스터리는 정교하게 설계된 인간의 몸에 질병의 대부분을 유발하는 결함이나 약점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의학의 발달로 우리는 개개인이 왜 특정한 병에 걸리는가에 대해 상당히 많은 것을 알게 되었지만 아직도 질병이 왜 있어야 하는지에 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정신과 교수 랜덜프 네스와 진화생물학자 조지 윌리엄즈의 <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는 왜 인체가 질병에 취약하게 만들어졌고, 그 기원은 무엇인지를 '다윈 의학'이란 새로운 과학을 통해 대답 가능한 질문들로 바꾸어 놓는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인간의 질병을 다루는 의학도 진화에 대한 기초적인 인식 없이는 발전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20세기 초반에 물리 화학적 연구들이 의학 발전에 공헌한 바와 마찬가지로 21세기를 바라보는 지금 다윈 의학적 연구는 질병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의학적 지식들을 일관된 하나의 이론으로 묶어준다. 그렇다고 다윈 의학이 기존의 현대 의학을 무너뜨리고 그 자리에 들어설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의학적 문제들을 진화적 시각으로 접근하다 보면 보다 효과적인 예방법과 치유법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1. 질병의 미스처리
2.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
3. 감염성 질환의 징후와 증상
4. 끝없는 군비 경쟁
5. 외상
6. 독소: 새로운 것, 오래된것, 어디에나 있는것
7. 유전자와 질병: 결손,급변,타협
8. 청춘의 샘,노화
9. 진화적 역사의 유산
10. 문면의 질병
11. 알러지
12. 암
13. 성과 번식
14. 정신장애는 질병인가
15. 의학의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