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아마존 사이언스 Top 10 Books,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주기율표에 나오는 원소를 일일이 추적하면서 원소에 얽힌 이야기를 재기발랄한 입담으로 풀어놓은 책이다. 2010년에 혜성처럼 등장한 젊은 이야기꾼 샘 킨의 원소 이야기 속에는 원소 발견의 역사, 탐욕과 모험의 역사, 과학자들의 일화가 흥미진진하게 녹아 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원소로 이루어졌듯, 이 책에는 역사, 경제, 신화, 전쟁, 예술, 의학, 과학 이야기가 흘러넘치는 것이 특징이다.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거품처럼 끝없이 이어지는 원소 이야기 속에는 열정, 모험, 배신, 탐욕이 뒤엉켜 있다. ‘수은’이라는 원소 하나에서 역사, 어원학, 연금술, 신화, 문학, 독극물 법의학, 심리학을 발견하는 저자에게 주기율표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책”이다. 주기율표는 나름의 문법을 지니고 있으며, 행간을 잘 살피면 아주 놀랍고 새로운 이야기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무대는 아주 작은 원자에서부터 우주와 은하계로 넘어가기도 하며, 대륙을 종횡무진하면서 한 개인의 일생뿐 아니라 수백 억년에 이르는 지구의 역사를 아우른다. 아마도 많은 독자들이 평면적인 주기율표에 생기를 불어넣는 저자의 글 솜씨에 홀려서 화학이 어렵고 딱딱하다는 편견을 바꿀지도 모른다.
첫문장
많은 사람들은 주기율표라고 하면 고등학교 화학 시간에 선생님 어깨너머에 걸려 있던, 가로줄과 세로줄이 다소 비대칭적으로 배열된 도표를 떠올릴 것이다.
뉴 사이언티스트 : “샘 킨은 빌 브라이슨처럼 즐거운 웃음을 선사한다. … 화학원소와 그 발견 과정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생생한 역사를 다룬 책이다.”
뉴욕 타임스 (미국 일간지) : “주기율표가 샘 킨의 책 덕분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있다. 정제되지 않은 나트륨이 물속으로 떨어질 때 터지는 광채와 함께…우리를 사로잡는 원소 여행 책”
더 타임스 (The Times) : “시원한 진토닉을 마시는 더운 여름날, 지적인 인상을 줄 수 있는 논픽션. 주기율표 뒤에 숨어있는 인류 역사에 관한 책이다.”
마크 쿨란스키 (『소금』의 저자) : “생물학에서는 작가가 과학의 매력이나 재미를 포착하는 눈과 기교를 함께 갖춘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화학에서는 아주 드물게 한 번 정도만 있었던 것 같다. 샘 킨의 책은 재미있는 통찰력으로 가득 차 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나서 화학 수업을 받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보스턴 글로브 : “샘 킨의 글은 불꽃이 튀기는 작은 전기 충격처럼 다가온다. … 페이지마다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참지 못하고 넘겨서 읽을 만큼 샘 킨은 과학에 더할 수 없는 활기를 불어넣는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 “납처럼 무거운 물질이 금으로 바뀌는 일처럼 주기율표의 속임수들을 태연하고도 흥미롭게 풀어놓는다. … 올리버 색스의 풍부한 일화와 말콤 글래드웰의 대중성을 갖췄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미국) : “끊임없이 이어지는 흥미로운 사실과 함께 샘 킨은 첫 작품을 재치 있고 솜씨 있게 펼치기 때문에 독자를 즐겁게 할 것이다.”
Minneapolis Star Tribune : “만약 샘 킨이 화학 과목의 교과과정을 맡아서 계획하고 있다면 종종 짜릿하면서 때로는 충격적인 양성자와 전자의 상호작용에 우리 모두가 조금은 더 흥미를 가지게 될 것이다.”
더 가디언 : “도발적인 책…영리하게 기획됐고 쉽게 읽히는 책이다.”
익스프레스 : “지금껏 발표된 과학 관련 책 가운데 가장 가독성이 뛰어나고 오락성이 풍부한 책 가운데 한 권.”
케미컬 앤 엔지니어링 뉴스 : “과학이 지겨운 것이라는 생각에 영원히 마침표를 찍기 위해 나온 책.”
시드 : “때때로 익살스러우면서도 비극적이고 흥미를 자아내면서도 풍자적이다. 샘 킨은 대개의 경우 완전히 실용적인 것으로만 생각되는 구조를 기발하면서도 지겹지 않은 인간적 시선으로 포착해내고 있다.”
오스틴 아메리칸 스테이츠먼 : “(샘 킨)은 주목할 만한 일을 해냈다. 그는 매우 전문적인 과학적 내용을 접근하기 쉬운 것으로 만들었고 잘 알려진 발견과 덜 알려진 발견을 역사적 맥락 속에 재배치했으며 실험복을 입은 남녀 과학자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옮겼다.”
빌 맥키번 (간디 평화상, 토머스 머튼상 수상자,《자연의 종말》의 저자) : “만약 고교 시절 화학실험실 벽에 걸린 주기율표를 다소 무기력하게 응시해야 했다면 이 책은 바로 당신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은 화학원소의 기호와 숫자에 담긴 의미와 영광을 간단명료하면서도 신속하게 전해 준다.”
커커스 리뷰 : “저자는 풍부한 이야깃거리를 갖고 있는 훌륭한 이야기꾼이다.…사실 샘 킨은 거의 150년에 이르는 광범위한 과학 역사를 모두 흥미로운 것으로 만들어 낸다. 재미있고 계몽적이다.”
LA 타임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 “2010년 여름 꼭 읽어야 될 책.”
빌 스트리버 (『추위(Cold)』의 저자) : “이 책은 주기율표의 아름다움을 반기면서 그것에 환한 빛을 비춘다. 익살스러우면서도 쉽게 알려주는 샘 킨을 따라 화학원소의 복잡한 지형 속으로 들어가서 천문학, 생물학, 역사 속을 헤매다가, 네온 비와 가스전에 관해서 배우거나 냉혹한 과학자와 사심 없는 과학자를 모두 만나 본 다음 책이 끝나기 전에 불가해한 것을 제외한 모든 화학적 주제에 푹 빠져보라.”
라이브러리 저널 : “샘 킨은 기발하면서도 읽기 편한 문체로 글을 쓴다.…정보와 오락이 모두 필요한 사람에게 적극 추천한다.”
차병직 (변호사, 《법률신문》 편집인) : 주기율표에 얽힌 광기와 사랑, 그리고 세계사
김상욱 (물리학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저자) : 세상의 모든 것을 이루는 이야기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조선일보 - 조선일보 Books 북Zine 2011년 11월 05일자
동아일보 - 동아일보 2011년 11월 05일 '자연과학'
한겨레 - 한겨레 신문 2011년 11월 04일
최근작 :<실험하는 고고학자> ,<과학 잔혹사> ,<원자 스파이> … 총 19종 (모두보기) 소개 :과학의 인간적인 모습을 생동감 넘치게 전달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하다가 스토리텔링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 영문학을 추가로 전공했다. 나중에는 미국 가톨릭대학교에서 도서관학 석사 학위를 얻었다. 과학과 스토리텔링, 두 가지 관심사를 결합해 현재 과학 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 매거진〉, 〈뉴 사이언티스트〉, 〈뉴요커〉 등에 글을 썼으며, 2009년 미국과학작가협회 특별상을 수상했다. 2010년 『사라진 스푼』은 아마존 ‘사이언스 Top 5 Books’로 꼽혔으며, 왕립학회 선정 ‘최고의 과학 도서’ 목록에 올랐다. 이어 후속작인 『바이올리니스트의 엄지』, 『뇌과학자들』까지 모두 아마존 ‘올해의 책’과 펜/E. O. 윌슨 과학저술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카이사르의 마지막 숨』은 2017년 〈가디언〉 ‘올해의 과학 도서’로 선정되었으며, 『원자 스파이』, 『과학 잔혹사』까지 연이어 대중에게 인기를 얻었다. 그 밖에 『청소년을 위한 사라진 스푼』을 썼고, 『2018 과학과 자연 분야 최고의 글The Best American Science And Nature Writing 2018』을 편집했다. 미국 공영 라디오NPR을 비롯한 여러 방송에 출연해 과학 이야기를 대중적으로 풀어내고 있으며, 직접 진행하는 팟캐스트 〈사라진 스푼〉이 아이튠즈 과학 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samkean.com
최근작 :<빅뱅> ,<블랙 홀 여행> … 총 566종 (모두보기) 소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화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과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2026년 『마침내 특이점이 시작된다』로 제43회 한국과학기술도서 번역상을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사라진 스푼』 『바이올리니스트의 엄지』 『뇌과학자들』 『카이사르의 마지막 숨』 『원자 스파이』 『과학 잔혹사』 『미적분의 힘』 『바다의 천재들』 『실험하는 고고학자』 『수학이 사랑하는 삼각형』 『불안 세대』 등이 있다.
★ 2010년 아마존 사이언스 Top 10 Books!
★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샘 킨은 빌 브라이슨처럼 즐거운 웃음을 선사한다.” _뉴 사이언티스트
“이 이야기는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교과서나 교과용 지도서에는 절대로 나오지 않는 방식으로 주기율표를 이해하는 방법을 들려줄 것이다. 우리는 주기율표의 원소들을 먹고 숨 쉰다. 사람들은 주기율표의 원소들에 거액의 돈을 걸고 잃는다. 철학자들은 주기율표를 사용해 과학의 의미를 찾는다. 주기율표는 사람들을 중독시키고, 전쟁을 낳는다. 맨 위 왼쪽 끝에 있는 수소와 아래쪽에 있는 인공 원소들 사이에서 여러분은 거품과 폭탄, 돈, 연금술, 정치, 역사, 독, 범죄, 사랑을 만날 것이다. 그리고 심지어 약간의 과학도 접할 수 있다.” _머리말 중에서
주기율표와 정치, 역사, 돈, 연금술, 독, 범죄, 사랑, 과학 ... ★ 2010년 아마존 사이언스 Top 10 Books!
★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샘 킨은 빌 브라이슨처럼 즐거운 웃음을 선사한다.” _뉴 사이언티스트
“이 이야기는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교과서나 교과용 지도서에는 절대로 나오지 않는 방식으로 주기율표를 이해하는 방법을 들려줄 것이다. 우리는 주기율표의 원소들을 먹고 숨 쉰다. 사람들은 주기율표의 원소들에 거액의 돈을 걸고 잃는다. 철학자들은 주기율표를 사용해 과학의 의미를 찾는다. 주기율표는 사람들을 중독시키고, 전쟁을 낳는다. 맨 위 왼쪽 끝에 있는 수소와 아래쪽에 있는 인공 원소들 사이에서 여러분은 거품과 폭탄, 돈, 연금술, 정치, 역사, 독, 범죄, 사랑을 만날 것이다. 그리고 심지어 약간의 과학도 접할 수 있다.” _머리말 중에서
주기율표와 정치, 역사, 돈, 연금술, 독, 범죄, 사랑, 과학
간디는 왜 요오드(아이오딘)를 싫어했을까? 일본인은 고질라를 죽일 때 왜 하필 카드뮴 미사일을 사용했을까? 텔루르(텔루륨)는 어떻게 역사상 가장 기묘한 골드러시를 일으켰을까?
주기율표의 모든 원소는 각자 나름의 흥미롭고 기묘하고 섬뜩한 이야기를 지닌다. 샘 킨의 『사라진 스푼』(원제 : The Disappearing Spoon : And Other True Tales of Madness, Love, and the History of the World from the Periodic Table of the Elements)은 주기율표에 나오는 원소를 일일이 추적하면서 원소에 얽힌 이야기를 재기발랄한 입담으로 풀어놓은 책이다. 2010년에 혜성처럼 등장한 젊은 이야기꾼 샘 킨의 원소 이야기 속에는 원소 발견의 역사, 탐욕과 모험의 역사, 과학자들의 일화가 흥미진진하게 녹아 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원소로 이루어졌듯, 이 책에는 역사, 경제, 신화, 전쟁, 예술, 의학, 과학 이야기가 흘러넘치는 것이 특징이다.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거품처럼 끝없이 이어지는 원소 이야기 속에는 열정, 모험, 배신, 탐욕이 뒤엉켜 있다.
‘수은’이라는 원소 하나에서 역사, 어원학, 연금술, 신화, 문학, 독극물 법의학, 심리학을 발견하는 저자에게 주기율표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책”이다. 주기율표는 나름의 문법을 지니고 있으며, 행간을 잘 살피면 아주 놀랍고 새로운 이야기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무대는 아주 작은 원자에서부터 우주와 은하계로 넘어가기도 하며, 대륙을 종횡무진하면서 한 개인의 일생뿐 아니라 수백 억년에 이르는 지구의 역사를 아우른다. 아마도 많은 독자들이 평면적인 주기율표에 생기를 불어넣는 저자의 글 솜씨에 홀려서 화학이 어렵고 딱딱하다는 편견을 바꿀지도 모른다.
주기율표는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원소를 실어놓은 목록이다. 저자는 동쪽에서 출발해서 서쪽으로 가면서 원소들을 살펴보거나, 위에서 출발해 아래로 내려가면서 원소들을 읽어내려가면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찾아낸다. 가령, 상온에서 고체인 갈륨으로 스푼을 만들어 뜨거운 찻잔에 담그면 녹는점이 낮아 스푼이 사라진다. 파우스트 같은 프리츠 하버는 질소로 인공 비료를 만들어 수백 만명을 구했지만 브롬(브로민)과 염소를 이용한 독가스를 개발해 수십 만 명을 살상하게 했다. 스타니스와프 마르친 울람은 카드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수소폭탄 발명의 기초가 되는 몬테카를로 방법을 개발했다. 이는 원자폭탄을 만들 때 많은 과학자들의 아내들 무작위적인 수를 연필로 계산한 값을 이용한 방법과 유사하다. 은의 살균 효과를 광신한 미국 상원 의원 후보자는 은피증에 걸려 피부가 파랗게 변했다. 마치 할로윈데이 변장을 한 것처럼.
드라마틱한 원소 이야기들도 많다. 자신의 아들이 제임스 왓슨과 프랜시스 크릭과 연구실에 같이 있지 않았다면 아마도 라이너스 폴링은 DNA의 이중나선 구조를 먼저 밝혀 세 번째 노벨상을 수상했을 것이고, 화학자로서 뉴턴과 아인슈타인처럼 위대한 과학자 대열에 끼었을 것이다. 노벨상 수상자인 엔리코 페르미는 달콤하지만 독성을 지닌 베릴륨 가루를 실험 도중 너무 많이 들이마셔 53세 때에 폐가 갈기갈기 찢어졌다. 뛰어난 여성 물리학자 리제 마이트너의 경우는 핵분열 반응을 최초로 발견한 과학자였지만 노벨상위원회의 어이없는 무지와 몰지각함으로 노벨상을 받지 못했다. 빌헬름 뢴트겐은 손바닥 속의 뼈가 보이는 X선을 발견한 후 자신이 미쳤을지도 모른다며 오랫동안 속앓이를 하다가, 아내도 마찬가지로 X선을 볼 수 있다는 데에 자신감을 회복했다. 저온 핵융합 반응을 주장함으로써 희대의 협잡꾼이 된 과학자 스탠리 폰스와 마틴 플라이시먼의 과학 사기극은 황당하기까지 하다.
이처럼 샘 킨의 원소 이야기들은 주기율표가 지루한 과학 교과서에만 나오는 게 아니라는 걸 알려준다. 그에 따르면, 인류의 위대한 지적 재산인 주기율표는 고등학교 교실 벽에나 붙어 있는 도표가 아니다. 충분히 상상력만 발휘한다면 누구나 주기율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원소 이름은 1987년 맞춤법 및 외래어 표기법 개정 이후 초·중·고등학교 과학 교과서에 널리 사용된 명칭으로 표기했으며, 최근 대한화학회가 새 이름으로 바꾸기를 제안한 원소 이름은 괄호 안에 병기했다.
★ 2010년 아마존 사이언스 Top 10 Books!
★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샘 킨은 빌 브라이슨처럼 즐거운 웃음을 선사한다.” _뉴 사이언티스트
“이 이야기는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교과서나 교과용 지도서에는 절대로 나오지 않는 방식으로 주기율표를 이해하는 방법을 들려줄 것이다. 우리는 주기율표의 원소들을 먹고 숨 쉰다. 사람들은 주기율표의 원소들에 거액의 돈을 걸고 잃는다. 철학자들은 주기율표를 사용해 과학의 의미를 찾는다. 주기율표는 사람들을 중독시키고, 전쟁을 낳는다. 맨 위 왼쪽 끝에 있는 수소와 아래쪽에 있는 인공 원소들 사이에서 여러분은 거품과 폭탄, 돈, 연금술, 정치, 역사, 독, 범죄, 사랑을 만날 것이다. 그리고 심지어 약간의 과학도 접할 수 있다.” _머리말 중에서
주기율표와 정치, 역사, 돈, 연금술, 독, 범죄, 사랑, 과학
간디는 왜 요오드(아이오딘)를 싫어했을까? 일본인은 고질라를 죽일 때 왜 하필 카드뮴 미사일을 사용했을까? 텔루르(텔루륨)는 어떻게 역사상 가장 기묘한 골드러시를 일으켰을까?
주기율표의 모든 원소는 각자 나름의 흥미롭고 기묘하고 섬뜩한 이야기를 지닌다. 샘 킨의 『사라진 스푼』(원제 : The Disappearing Spoon : And Other True Tales of Madness, Love, and the History of the World from the Periodic Table of the Elements)은 주기율표에 나오는 원소를 일일이 추적하면서 원소에 얽힌 이야기를 재기발랄한 입담으로 풀어놓은 책이다. 2010년에 혜성처럼 등장한 젊은 이야기꾼 샘 킨의 원소 이야기 속에는 원소 발견의 역사, 탐욕과 모험의 역사, 과학자들의 일화가 흥미진진하게 녹아 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원소로 이루어졌듯, 이 책에는 역사, 경제, 신화, 전쟁, 예술, 의학, 과학 이야기가 흘러넘치는 것이 특징이다.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거품처럼 끝없이 이어지는 원소 이야기 속에는 열정, 모험, 배신, 탐욕이 뒤엉켜 있다.
‘수은’이라는 원소 하나에서 역사, 어원학, 연금술, 신화, 문학, 독극물 법의학, 심리학을 발견하는 저자에게 주기율표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책”이다. 주기율표는 나름의 문법을 지니고 있으며, 행간을 잘 살피면 아주 놀랍고 새로운 이야기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무대는 아주 작은 원자에서부터 우주와 은하계로 넘어가기도 하며, 대륙을 종횡무진하면서 한 개인의 일생뿐 아니라 수백 억년에 이르는 지구의 역사를 아우른다. 아마도 많은 독자들이 평면적인 주기율표에 생기를 불어넣는 저자의 글 솜씨에 홀려서 화학이 어렵고 딱딱하다는 편견을 바꿀지도 모른다.
주기율표는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원소를 실어놓은 목록이다. 저자는 동쪽에서 출발해서 서쪽으로 가면서 원소들을 살펴보거나, 위에서 출발해 아래로 내려가면서 원소들을 읽어내려가면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찾아낸다. 가령, 상온에서 고체인 갈륨으로 스푼을 만들어 뜨거운 찻잔에 담그면 녹는점이 낮아 스푼이 사라진다. 파우스트 같은 프리츠 하버는 질소로 인공 비료를 만들어 수백 만명을 구했지만 브롬(브로민)과 염소를 이용한 독가스를 개발해 수십 만 명을 살상하게 했다. 스타니스와프 마르친 울람은 카드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수소폭탄 발명의 기초가 되는 몬테카를로 방법을 개발했다. 이는 원자폭탄을 만들 때 많은 과학자들의 아내들 무작위적인 수를 연필로 계산한 값을 이용한 방법과 유사하다. 은의 살균 효과를 광신한 미국 상원 의원 후보자는 은피증에 걸려 피부가 파랗게 변했다. 마치 할로윈데이 변장을 한 것처럼.
드라마틱한 원소 이야기들도 많다. 자신의 아들이 제임스 왓슨과 프랜시스 크릭과 연구실에 같이 있지 않았다면 아마도 라이너스 폴링은 DNA의 이중나선 구조를 먼저 밝혀 세 번째 노벨상을 수상했을 것이고, 화학자로서 뉴턴과 아인슈타인처럼 위대한 과학자 대열에 끼었을 것이다. 노벨상 수상자인 엔리코 페르미는 달콤하지만 독성을 지닌 베릴륨 가루를 실험 도중 너무 많이 들이마셔 53세 때에 폐가 갈기갈기 찢어졌다. 뛰어난 여성 물리학자 리제 마이트너의 경우는 핵분열 반응을 최초로 발견한 과학자였지만 노벨상위원회의 어이없는 무지와 몰지각함으로 노벨상을 받지 못했다. 빌헬름 뢴트겐은 손바닥 속의 뼈가 보이는 X선을 발견한 후 자신이 미쳤을지도 모른다며 오랫동안 속앓이를 하다가, 아내도 마찬가지로 X선을 볼 수 있다는 데에 자신감을 회복했다. 저온 핵융합 반응을 주장함으로써 희대의 협잡꾼이 된 과학자 스탠리 폰스와 마틴 플라이시먼의 과학 사기극은 황당하기까지 하다.
이처럼 샘 킨의 원소 이야기들은 주기율표가 지루한 과학 교과서에만 나오는 게 아니라는 걸 알려준다. 그에 따르면, 인류의 위대한 지적 재산인 주기율표는 고등학교 교실 벽에나 붙어 있는 도표가 아니다. 충분히 상상력만 발휘한다면 누구나 주기율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