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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일전쟁의 세기

러일전쟁의 세기
연쇄시점으로 보는 일본과 세계  소득공제

야마무로 신이치 (지은이), 정재정 (옮긴이)   소화   2010-11-24
  •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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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림신서 일본학총서' 95권. 러일전쟁을 거쳐 일어난 다양한 현상이 시공간을 뛰어넘어 갖게 되는 세계적 관계.의미를 일본과 아시아의 교류/단절이라는 측면에서 살펴본다.

저자 야마무로 신이치는 '연쇄시점'이라는 '모든 현상을 역사적 총체와의 연관 속에서 파악하고 오히려 그로 인해 부분적이고 사소하게 생각되는 현상이 구조적 전체를 어떻게 구성하고 규정해 갔는지를 생각하기 위한 방법적 시좌'를 설정하고 러일전쟁 전후 각 50년, 즉 러일전쟁을 기점으로 전후 1세기라는 시간의 폭을 하나의 '세기'로 파악하는 것을 이 책의 과제로 삼고 있다.

목차

시작하며



제1장 근대 국제사회로의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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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 지은이: 야마무로 신이치  
  • 최근작 : <사상과제로서의 아시아>,<사상과제로서의 아시아, 그 이후>,<헌법9조의 사상수맥> … 총 7종 (모두보기)
  • 도쿄대학교 법학부 졸업 후 중의원 법제국 참사, 도쿄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원, 도호쿠대학교 조교수, 교토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조교수와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는 교토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명예교수로 있다. 전공은 근대일본정치사와 근대법정사상연쇄사. <법제관료의 시대>, <근대일본의 지와 정치>, <키메라-만주국의 초상>, <유라시아의 해변에서>, <러일전쟁의 세기>, <헌법9조의 사상 수맥>, <복합전쟁과 총력전의 단층>, <아시아의 사상사맥(思想史脈)>, <아시아의 모습> 등 단독 저서 외에 많은 저작이 있다.
  • 옮긴이: 정재정  
  • 최근작 : <철도와 근대 서울>,<서울과 교토의 1만 년>,<그 후의 한일관계> … 총 36종 (모두보기)
  • 한국근대사, 한일관계사, 역사교육의 전문가이다. 서울대학교와 동경대학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마치고 문학박사를 취득했다.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박물관장, 시민대학장, 인문대학장, 대학원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역사문제연구소, 역사교육연구회, 한국사연구회, 경제사학회, 한일관계사학회 등에서 활약하고, 국사편찬위원회, 서울시사편찬위원회, 독립기념관, 서울역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등의 위원, 한일미래포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의 운영자문위원장을 맡았다. 한국과 일본, 중국, 북한, 독일, 미국 등의 역사공동연구에 참가하고, 한일 양국정부가 지원한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1,2기)의 총간사를 겸임했다. 북해도대학, 동경대학 등의 특임교수,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동북대학, 에커트국제교과서연구소 등의 외국인 연구원으로서 교육과 연구에 임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연쇄시점으로 보는 러일전쟁 1904년 2월 일본이 뤼순항의 러시아 함대를 기습 공격함으로써 시작된 러일전쟁은 이듬해 8월 루스벨트 대통령의 주선으로 강화조약을 맺어 일단락되었다. 그 결과 일본은 러시아의 남하를 억제할 수 있었고 조선과 만주 지배에 대한 우선권을 갖게 된다.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이후 제국주의로 나아갔고, 러시아는 1905년 제1차 러시아혁명을 비롯해 1917년 러시아혁명을 맞이하게 된다. 이후 20세기의 역사를 결정지은 듯이 보이는 러일전쟁의 근대적 특성은 여러 역사적 사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결코 단순한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여러 역사적 사실 관계의 연속/단절을 명확히 함으로써 연관 속에서 전체를 파악할 때 가능할 것이다. 저자 야마무로 신이치는 ‘연쇄시점’이라는 ‘모든 현상을 역사적 총체와의 연관 속에서 파악하고 오히려 그로 인해 부분적이고 사소하게 생각되는 현상이 구조적 전체를 어떻게 구성하고 규정해 갔는지를 생각하기 위한 방법적 시좌(視座)’를 설정하고 러일전쟁 전후(前後) 각 50년, 즉 러일전쟁을 기점으로 전후 1세기라는 시간의 폭을 하나의 ‘세기’로 파악하는 것을 이 책의 과제로 삼고 있다. 러일전쟁의 세계사적 의미 러일전쟁 전의 반세기를 통해서는, 전쟁에 이르게 된 역사적 배경과 서구ㆍ아시아와의 관계를 당시 일본이 처한 국제적 상황에서 개관함으로써 세계사적 시야에서 본 러일전쟁의 의미를 다루고 있다. 19세기 일본의 막부는 국제법인 ‘만국공법’을 통해 국제사회에 참가하지만, 이 ‘천하의 공법’은 후쿠자와 유키치(福澤諭吉)가 “백 권의 만국공법은 수문의 대포와 같지 못하다”(??通俗國權論??, 1878)고 한 것과 같이 일종의 약육강식의 세계였다. 주권국가로서의 자주ㆍ독립은 군사력뿐 아니라 문명국표준에 걸맞은 서구화에 달려 있었기 때문이다. 청일전쟁은 ‘문명’ 대 ‘야만’이라는 구도를 내세워 개전 명분을 서구 열강에게서 지지받았으며 일본 내에서도 그다지 반대 여론에 부딪치지 않았던 이유이기도 하다. 일본은 메이지유신을 통해 천황을 주권자로 한 신정부를 수립하고 기존의 책봉ㆍ조공관계를 재정립하는 과정에서 일본과 청에 양속한 상태였던 류큐(琉球)를 폐하고 오키나와현(沖?縣)을 설치한다. 이의를 제기한 청에 타이완과 가까운 군도(미야코ㆍ야에야마)를 분할 양여를 제안하지만 청은 받아들이지 않고 청일전쟁 후 타이완이 일본에 할양됨으로써 일단락되었다. 이에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오키나와 분할 양여(1973년 ‘조국 복귀’), 현재 미군 기지가 과도하게 집중된 현상의 단초를 제공하는 것이다. 동아시아 국제정세는 청일전쟁 이후 변화를 맞이한다. 서구 열강에 의한 조차ㆍ할양으로 청은 힘을 빼앗기고 일본은 조선의 지배권을 둘러싸고 러시아와 대립하게 된다. 공로병(恐露病)이라고도 불리는 러시아 위협론은 시베리아 철도 건설과 관련이 컸다. 당시 세계의 제해권을 장악하고 있던 영국에게 시베리아 철도는 육지로 유럽에서 아시아를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은 경제적 이익과 군사적 균형을 뒤집을 만큼 위험했을 것이다. 만주를 횡단해 블라디보스토크에 이르는 동청(東淸)철도의 건설은 일본의 조선(과 만주) 지배에도 위협으로 여겨진 한편 경제적 이득 측면에서도 충분히 계산된 사실을 함께 언급하고 있다. 러일전쟁 후 일본과 아시아의 교류/단절 20세기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전쟁과 혁명이 긴밀한 관련성을 갖고 전개되었다는 점이다. 러일전쟁은 이러한 ‘전쟁과 혁명의 세기’의 발단이 되었는데 이는 전쟁에 대량 동원된 집단적 경험이 국민의 권리의식을 높여 혁명적 움직임으로 이어진 사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저자는 러일전쟁을 거쳐 일어난 다양한 현상이 시공간을 뛰어넘어 갖게 되는 세계적 관계ㆍ의미를 일본과 아시아의 교류/단절이라는 측면에서 살펴보고 있다. 러일전쟁 이후 일본은 백색인종을 이긴 최초의 유색인종으로 여겨지기도 했으며, 전제국가 러시아 대 입헌국가 일본의 승리로 선전되기도 했다. 서양문명을 받아들여 서구를 쫓아가는 모습과 ‘황색인종의 투사’로 서구와 싸우는 모습이 병존하게 된 것이다. 우선 아시아 문명의 중심이었던 중국이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먼저 서양문명을 받아들이는 데 성공한 일본에 관심을 보이면서 ‘국민국가’ 형성으로 전환을 꾀한다. 이는 다른 동아시아 국가에도 자극을 주고, 지리적ㆍ종교적 이유로 러시아에 대항해야 했던 이슬람ㆍ동구권 국가도 일본에 주목하게 된다. 이렇게 러일전쟁은 서구와 아시아를 묶는 ‘지(知)의 결절 고리’로 나타나는 계기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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