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4.01.15 ~ 2022.02.26)
"바다에 일어나는 파도를 보게. 파도는 아무리 높게 일어나도 항상 수평으로 돌아가지. 아무리 거세도 바다에는 수평이라는 게 있어. 항상 움직이기에 바다는 한 번도 그 수평이라는 걸 가져본 적이 없다네. 하지만 파도는 돌아가야 할 수면이 분명 존재해. 나의 죽음도 같은 거야. 끝없이 움직이는 파도였으나, 모두가 평등한 수평으로 돌아간다네. 본 적은 없으나 내 안에 분명히 있어. 내가 돌아갈 곳이니까." -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중에서
"비평은 문학의 재창조이자 기존 비평들을 난도질하는 파괴 행위이기도 하지. 비평가의 진짜 도구는 펜이 아닌 망치예요. 자기 자신과 자유로운 문학적 상상력을 숨막히게 가두고 있는 벽을 부수는 망치질부터 시작하는 거지." - <이어령, 80년 생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