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씀'이 하나의 만듦새가 되고, 그 만듦새가 '쓰임'이 되기까지. 장서가에겐 이런 책이 필요했다. 물성에 담긴 서사까지 사랑하게 되는 것. 그래, 내게 책은 이런 것이었지. - 북하우스 양혜림 때로 책은 출간 이유, 과정, 만든 뒤 모습까지 존재의 일부다. 현재 한국 출판계의 일상적인 풍경과 정반대의 모습으로 빛나는 존재감을 만들어낸 이 책의 족적에 경의를 표한다. - 혜화1117 이현화 + 더 보기 작가의 '씀'이 하나의 만듦새가 되고, 그 만듦새가 '쓰임'이 되기까지. 장서가에겐 이런 책이 필요했다. 물성에 담긴 서사까지 사랑하게 되는 것. 그래, 내게 책은 이런 것이었지. - 북하우스 양혜림 때로 책은 출간 이유, 과정, 만든 뒤 모습까지 존재의 일부다. 현재 한국 출판계의 일상적인 풍경과 정반대의 모습으로 빛나는 존재감을 만들어낸 이 책의 족적에 경의를 표한다. - 혜화1117 이현화 한 권의 책이 쓰고 옮기고 제작하는 일련의 과정을 모두 포함한다면 이런 집약된 결과물을 가질 수 있는 것은 행운이다. - 읻다 김현우 - 접기
설명되지 않지만 시장과 독자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몸소 증명한 책. - 어크로스 최윤경 올해 이 책만큼 읽기의 욕망을 크게 불러일으킨 책이 있을까? 먼저 만난 이들의 예찬에 기대, 그러나 어느 정도는 벽을 쌓은 채 책을 펼쳤다가 그만 이 ‘거대한 소용돌이’에 빠져들었다. -오후의소묘 지우 + 더 보기 설명되지 않지만 시장과 독자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몸소 증명한 책. - 어크로스 최윤경 올해 이 책만큼 읽기의 욕망을 크게 불러일으킨 책이 있을까? 먼저 만난 이들의 예찬에 기대, 그러나 어느 정도는 벽을 쌓은 채 책을 펼쳤다가 그만 이 ‘거대한 소용돌이’에 빠져들었다. -오후의소묘 지우 좋은 책, 좋은 번역, 그 좋은 책을 알아본 출판사. 꾸준히 고민하며 자신의 길을 걸어온 우직한 출판사가 만든 올해의 책. - 현암사 박이랑 드라마 같은 전개, 내밀한 글쓰기, 신비롭고 매력적인 과학적 사실들의 조화가 독자들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앞으로 어떻게 책을 쓰고 만들어야 하는지 보여주는 책. - 돌고래출판사 김희진 지금까지 이런 책은 없었다. 읽는 내내 체험적이고 신기하고 즐거웠던 책입니다! - 생각의힘 김서영 '올해의 책'으로 꼽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것이 이 책을 '올해의 책'에 선정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될 수는 없다. 단단한 서사가 살아 있는 가운데, 예측할 수 없는 구성과 자신에 대한 성찰과 성장의 메시지, 그리고 디자인과 표지까지. 참고해야 할 것이 너무도 많았던 한 권의 책이다. 무엇보다도, 영상과 SNS의 물결 속에서 '책 읽는 맛'을 많은 독자에게 느끼게 해주었다는 건 출판계 전체의 수확이다. - 롤러코스터 임경훈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저자가 이야기를 완벽하게 장악하면서도 독자에게 광활한 사유의 공간을 열어주는 놀라운 책! - 낮은산 강설애 책 제목과 표지만 보면 도대체 어떤 분야 책인지 알 수 없는 요즘 트랜드 법칙을 깼지만 내용과 편집으로 많은 독자의 선택과 사랑을 받았으므로 - 탐구당 홍정수 과학 분야의 책을 어렵게 느끼는 사람도 빠져들어 읽게 만든 책. - 타인의취향 김현지 소설처럼 재밌게 읽히는 과학 논픽션. 과학 도서가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새로운 전범을 보여준 책. - 북하우스 장준오 - 접기
김훈 선생님의 오랜만의 신작이고 역사 통찰이 절실한 지금 안중근의 이야기를 소설을 통해서 볼 수 있다는게 크게 다가왔습니다. - 토토북 강백산 영웅으로 추앙받는 안중근 의사에게도 청년의 방황과 고뇌가 있었음을 상상케 한 작품 - 지식서가 이진숙 + 더 보기 김훈 선생님의 오랜만의 신작이고 역사 통찰이 절실한 지금 안중근의 이야기를 소설을 통해서 볼 수 있다는게 크게 다가왔습니다. - 토토북 강백산 영웅으로 추앙받는 안중근 의사에게도 청년의 방황과 고뇌가 있었음을 상상케 한 작품 - 지식서가 이진숙 전형적인 인물을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의사 안중근을 넘어 청년 안중근, 구도자 안중근이 되었다. - 프시케의숲 성기승 - 접기
사랑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도 다시금 가능하다는 믿음을 주는 시집 - 북하우스퍼블리셔스 정지수 사랑에 대해 냉소할 때도 많지만, 실은 사랑의 힘을 마지막까지 믿는 사람이고 싶다. 그런 속마음을 들키고 싶은 날이면 시를 읽는다. 올가을은 진은영 시인의 언어에 기대어 약해지려는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 마음산책 성혜현
저 먼 타국 누군가의 마음이 나의 그것과 얼마만큼 닮아 있을까, 우리는 각자 너무나 먼 존재인 것 아닌가라는 보편적인 생각을 단번에 깨버린 작품이다. 그의 슬픔은 곧 나의 슬픔이었다. - 온다프레스 박대우 대형 서점이든 작은 독립 서점이든 어디를 가든 보인 책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베스트셀러라고 하지만 이렇게까지 모든 곳에서 취급하다니 했던 기억이 남아 올해를 돌아봤을 때 가장 기억이 많이 남는 책인 것 같습니다. - 진선출판사 김은희
우리의 시선이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 미처 우리가 듣지 못했던 목소리가 무엇인지 새삼 깨닫게 한다. 저자의 성실성 역시 놀랍다. 좋은 사회과학서의 가치를 되새기게 만드는 책이다. - 오월의봄 이정신 얼마나 맛있는 것을 얼마나 많이 먹을 수 있는지 과시하는 동영상의 시대에 우리를 착실히 먹여 살리는 사람들의 묵묵한 이야기에 몰두하는 저자가 현장에 직접 들어가 쓴 글이 반갑고 귀하다. - 위고 조형희
인간의 경계를 조금만 벗어나면 많은 것들이 새로 보인다. 나이 든 농장동물들의 얼굴을 담아 낸 한 장 한 장의 사진엔 말로 표현하기 힘든 품위와 고요가 있다. 결코 한 번에 다 읽어 낼 수 없는 시간이 켜켜이 머물러 있다. - 황금가지 장미경 천천히 늙어갈 자유를 얻은 고유한 생명들이 페이지마다 묵직한 존재감으로 자리잡고는 이쪽을 바라본다. 카메라 뒷편에 선 이의 응시와 기록의 힘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하게 만드는 책. - 돛과닻 김영글
힘겹게 쥐어짠 목소리가 유독 크게 들려왔던 한 해입니다. '그들'이 아닌 '우리'가 될 수 있는 날이 올까요? - 해냄출판사 채경민
삶에 닥쳐온 시련들에 흔들리면서 그리고 또 견뎌내면서 성장하는 레하의 이야기. 생략되지 못하고 남겨진 118편의 흔적들이 살아내고 있는 모든 존재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건넨다. - 지학사 이혜인
그 어떤 것보다 서로의 말과 글에 영향을 받는 두 사람의 이야기. 촘촘히 짜여진 듯한 문장들이 영화와 별개로 하나의 문학 작품으로써 고유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 현대문학 김진겸
내 감정을 정확한 어휘로 표현하는 것 만으로,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나와 감정을 분리해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는 걸 알게해준 고마운 책. - 한경비피 정우연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우연히 산 책인데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어도 내용이 끊기지 않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책 한 권으로 명상하는 느낌이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 더숲 김보미
엄마라는 사랑을 바라보는 솔직하고 다정한 시선. 인간은 스스로를 넘어 자신을 낳은 존재를 탐구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 마음산책 박선우
언론에서는 ‘86세대의 통렬한 자기 성찰과 반성’으로 소개되었지만, 그건 단지 이 책 1부에 해당할 뿐이다. ‘동네 사회학자’로 되돌아온 저자 조형근이 강의실이 아닌 동네책방, 학생이 아닌 지역 주민들과 함께 뿌리고 가꿀 씨앗들을 담고 있는 2부와 (특히) 3부가 이 책의 핵심이자 백미다. 「민주주의의 친밀한 적」, 「유토피아, 좋은 꿈을 꾸는 방법」, 「행복 경제학, 그리고 그 너머」, 「민중과 소수자 사이에서: 교차성을 넘어」같은 글들을 읽고, 나는 사회학자 조현근이 쓴 책들을 모두 사서 읽고 말았다. - 천년의상상 김창한
즐겁게,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일하며 살자는 마음으로 책 만드는 저 같은 편집자에게 재미와 의미, 자극을 모두 준 책이었어요. - 유유 사공영
자연을 빌려 인간의 이기와 욕망 본질을 이야기하며, 삶의 시작과 끝을 고민하게 만든다. 옴니버스 형식을 통해 각자의 삶이 거대하고 복잡한 세상과 이어짐을 표현하였고, 위대함과 동시에 작고 소소한 우리네 인생을 잘 그려냈다. - 웅진씽크빅 정지운
마치 올해 우영우 신드롬을 예고라도 한 듯한 저자의 담대한 기획과 필체가 놀랍다. 시의적이고 중층적인 생각거리들이 한가득이다. 무엇보다도, 학문으로 아름다움과 감동을 이끌어낸다. - 사이드웨이 박성열
소셜미디어를 멀리하고 이 책을 읽는 동안 무엇을 하지 않는 대신 할 수 있는 많은 것을 보게 되었다. - 에이치비 프레스 조용범
의대생의 죽음은 떠들썩하게 애도되지만, 노동자들의 죽음은 너무 흔해서 단신으로 처리되며 기억되지도 못한다. 그저 할 일을 하고 갈 길을 걷다 사람이 죽어간다. 이들을 구하고 기억하며 애도할 책임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는 사회에 송곳 같은 책. - 한스미디어 김세화
장애를 정상의 상대 개념으로 이해하는 사회다. 누구나 자신의 존재를 삭제하지 않으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계속 알아가야 한다. 치유도 존재의 개조라는 맥락을 섬세히 잘 짚어준 책. - 오월의봄 신연경
일상을, 기억을, 문헌을 현장 조사하여 '검정'에 대한 민족지 연구를 한 결과물을 보는 듯한 작품. '참사'가 일상과 닿아 있다고 느낄 때 이 책이 있어서 너무 든든했다. - 포도밭출판사 최진규
독자 후기가 많거나 추천사가 많으면 오히려 읽기가 꺼려진다. 작가의 첫 책이라면 더욱 그러한데 이 책은 이러한 선입견을 깨버리게 만들었다. 소설 읽는 즐거움을 새삼 깨닫게 해준 고마운 작가. 다음 책이 기대된다. - 시간의흐름 최선혜
한국만화계에 누락되었던 인물, 담론을 한 권의 완전한 편집과 만듦새로 소개함 - 기획:1 이여로
시집의 맨 뒷장에서나 접했던 신형철 님. 그러나 <인생의 역사>는 시작부터 신형철의 목소리로 시작합니다. 어떻게 이 책을 안뽑을 수가 있을까요. - 북이십일 최명열
그 어느 때 보다도 사람을 살리는 일이 가장 중요한 때였습니다. 사리사욕을 위해서, 자신의 복수를 위해서가 아닌 진정 사람을 살리는 일에만 몰두했던 주인공의 심정을 너무나도 잘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활인의 길을 걸었던 주인공의 길을 따라 걷는 사람이 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올해의 책으로 추천합니다. - 몽실북스 박영심
100페이지가 채 되지 않는 연출 노트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 ‘카메라 앞에서 연기한다는 것’이 결국은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일과 다르지 않음을 아름답게 증명한다. - 제철소 김태형
어머니 손길을 받고 자랐기에 어머니의 삶과 인생에 관한 생각만 해보았지 아버지의 삶과 인생은 생각해 보지 않은 것 같다. 이 책 덕분에 나는 처음으로 아버지를 생각할 수 있었다. - 비룡소 윤은지
온전히 이해받는 느낌을 주는 소설. 한편 이 책은 설득력 있고 다정한 독서 캠페인이기도 하다. 출판업 종사자로서 올해의 행운 같았던 책. - 어떤책 김정옥
문화를 지키고 포장하는 게 아니라 문화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자. 우리가 매달리는 것들의 천박함과 쓸모없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이 책은 그 진실을 지적한다. - 사월의책 박동수
김연수 작가의 9년 만의 신작 소설집. 과거 그의 문장들이 날 이 자리에 있겠끔 만들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한, 우리는 노력해야만 한다.' 이토록 얼마나 평범한 미래인지! - 더숲 김신정
이순자 선생님의 존엄하고 단단한 삶의 태도가 그대로 느껴지는 책. 다정한 사람에게 왜 세상은 그만큼 다정하지 못할까요? 이순자 선생님의 작품을 더 만날 수 없다는 점만이 아쉬운 책이었습니다. - 한겨레출판 박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