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러마이어 형사와 여왕의 선물>
릴리 탈 지음, 프란치스카 비어만 그림, 송순섭 옮김 / 주니어김영사
영웅이 나오지 않아도, 모범적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어도, 흥미롭고 진정한 마음이 담긴 이야기는 우리 마음을 사로잡는다. <필러마이어 형사와 여왕의 선물>에 나오는 두 형사는 어설프고 엉뚱하지만 나를 사랑하고, 언제나 최선을 다한다. 사고뭉치인 줄만 알았던 두 형사의 치밀한 특급 작전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했다. 특히 프란치스카 비어만 작가의 유머 가득한 그림 덕분에, 읽는 내내 즐겁고 가슴이 쫄깃쫄깃했다. 오랜만에 만난 어린이를 위한 특급 추리 동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