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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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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를 뒤흔들고 일상을 산산조각 내버린 깊은 슬픔으로 가족도 친구도 멀리한 채 낡은 저택에서 어린 아들과 살아남기 위해 고투하는 삼십 대 여성 테스. 그녀가 죽은 남편을 상대로 이어가는 ‘상상적 대화-독백’으로 이뤄진 『완벽한 배신』은 사별 상담사로 다가온 한 여성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가운데 삶을 재구축하려는 몸부림의 과정을 그려낸다.
잔혹한 사건들이 다층적으로 이어지는 스릴러와 달리, 모든 사건이 한 인물의 심리 안에 반영되어 기술됨으로써, 슬픔과 상실의 끝에 선 인간의 내면에 집중하게 하는 본격 여성 심리물을 이 소설로 만나볼 수 있다. 『완벽한 배신』은 공포와 혼란, 불안과 분노 등 인간 심리의 어두운 측면들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파편처럼 흩어져 있는 의혹을 스스로 해결해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가려 하는 여성-모성 캐릭터를 새로이 부각시킨다.
: “매혹적인 서스펜스 스릴러. 숨 막히는 반전이 당신을 사로잡을 것이다.” : “내 머리를 360도로 빙빙 돌려놓았다! 멋지다!” : “완벽한 여름 스릴러. 증폭되는 불안을 창조하는 작가의 놀라운 능력이야말로 가장 주목할 성취다. 마지막 반전은 대박.” : “삶을 바꿔버린 상실 이후 사랑의 힘에 대해 아름답게 쓰인 심리 서스펜스. 파멸이 다가온다는 예감이 첫 페이지부터 독자를 사로잡아 테스의 새로운 삶을 이해하기 위해 고투하게 만든다. 작가는 테스의 공포, 패닉, 혼란을 탁월하게 형상화하여 그녀의 모든 것을 지지하도록 만들어버린다. 결말은 놀랍고도 파워풀하다.” : “마음을 찢어발기는 슬픔이 이어지다가 결정적인 순간 예상치 못한 한 방을 날린다. 한동안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 “비극의 조각들을 가지고 자기 삶을 다시 맞춰보려는 어머니의 시도, 강력한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스릴러.” : “모든 감정에 파동을 일으키는 데뷔작. 슬픔, 피해망상, 가스라이팅, 모성의 보호본능, 깊은 동정의 내밀하고도 불안정한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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