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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야탑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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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시골마을을 배회하던 길고양이 히끄와 아부지가 가족이 되어 함께한 3년간의 기록. '우주 대스타'란 별명에 걸맞게 더없이 사랑스러운 히끄의 모든 것을 담았다. 꿈 없이 하루하루 살았고 동물에겐 관심도 없었던 아부지가 히끄를 돌보며 생명의 무게를 깨닫고,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에피소드도 뭉클하다. 고양이 품처럼 따뜻한 본격 길고양이 입양 에세이.
: 길에서 거칠게 살아가던 고양이에게 좋은 가족과 집이 생겼다는 이야기는 항상 사랑스럽다. 그런데 히끄의 이야기가 각별한 것은, 고양이에게만 집이 생긴 게 아니라 사람에게도 그러하기 때문이다. 갈 곳을 딱히 찾지 못하던 고양이와 사람은 제주에서 서로를 발견하고 서로에게 따뜻한 집이 되어 준다.
나는 《히끄네 집》이 우리나라에 나온 고양이 사진 에세이 중에서 가장 귀엽고 웃기는 책이라고 확신하지만, 큭큭대다 말고 몇 번이나 눈물을 터뜨렸다. 한 사람의 인생에 한 마리의 고양이가 다가오는 것만큼 뭉클하게 아름다운 일도 없으므로. 그런 묘연(猫緣)의 모든 것이 이 책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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