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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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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애틀랜틱 등 많은 언론의 찬사를 받은 책. 부의 세습화와 빈부격차, 성별 임금격차, 유리천장, 학벌주의 등 불평등은 능력주의 아래에서 용인된다. 능력에 따라 보상을 준다는 근거는 합당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똑똑함을 신봉하고 능력주의를 추구하는 사회는 실패했다.
지난 10년 동안 미국에서 벌어진 일들을 보라. 금융위기, 이라크 전쟁, 뉴올리언스 사태, 가톨릭교회 내 신부들의 아동 성추행 사건들로 미국 정부와 언론은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진보 정치평론가인 저자 크리스토퍼 헤이즈는 엘리트를 편애하면서도 엘리트 때문에 위기에 처한 미국의 모습을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그려내 사회에 뿌리 깊게 내린 능력주의를 뒤흔든다. 엘리트 사회는 무너지고 있다. 이제 새로운 대안을 찾아 획기적이고 참신한 해답을 제시하는 저자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때다. 성취의 차이를 자연스럽고 바람직하게 받아들이는 능력주의는 사회를 평등하게 만들지 못한다. 실패의 시대에 대해 저자가 제안하는 해법은 단순하면서도 날카롭다. 미국 국내 문제 전문지 《포린 폴리시》우수 선정도서(2012)로 꼽힌 이 책은《포브스》, 《애틀랜틱》등 많은 언론의 찬사를 받았으며 전반적인 사회 시스템의 실패를 주제로 삼은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이나 마이클 해링턴의 『새로운 미국』처럼,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칠 문제작으로 꼽힌 책이기도 하다. 1장 똑똑한 사람들? 알고 보니 벌거벗은 임금님! ![]() : 냉소주의자든 이상주의자든 독창적이고 흠 잡을 데 없는 이 비평서를 읽고 나면 사회가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작동은 하고 있는지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다. 미국인들이 유일하게 믿는 것은 능력주의다. 헤이즈는 대담하게 그 믿음을 뿌리째 뒤흔든다. : 이 책은 술술 읽히면서도 통찰력이 담겨 있다. 나는 만 하루가 다 가기도 전에 이 책을 다 읽어버렸다. 독자들도 꼭 읽어보길 바란다. : 전반적인 사회 시스템의 실패를 주제로 삼은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이나 마이클 해링턴의 『새로운 미국』처럼, 이 책은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칠 문제작이다. 이 선각자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미국은 위험천만한 상황에 몰릴 것이다. : 헤이즈는 이 위기의 순간을 포착하여 우리 정치와 사회를 재건하고 개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참신하고 의미 있는 제안을 내놓는다. 정치적 성향에 관계없이 우리 주류 정치의 구조적 병폐를 치유할 시간이 아직 남아 있다고 믿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 이 책에서 헤이즈는 주택담보 대출자들이 받지 못한 금융구제를 투자 은행들은 받은 이유, 이라크전의 예고에 여론이 무용지물이었던 이유, 그리고 가톨릭교회가 아동 성추행 사제들을 비호한 이유에 공통적으로 존재한 원인을 알려준다. 그것은 우리의 핵심 기관들이 이제 자정 능력을 상실했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내부자들을 보호하는 데 헌신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분노할 준비를 하고 이 책을 읽으라.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7년 11월 3일자 '교양 새책' - 동아일보 2017년 11월 4일자 '책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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