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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가라앉고 싶은 날을 위한 이야기, 책장에 꽂아두는 ‘장마 한 조각’. 우리에겐 쨍하고 청량한 여름뿐 아니라, 이토록 짙고 습한 녹색을 품은 여름도 있기에. 김화진, 이희주, 박솔뫼와, 작가로 데뷔한 정기현의 소설·에세이를 한데 묶었다.

에세이 「물 기억 잇기」에서 정기현은 이렇게 말한다. “물은 언제나 약간 혹은 많이 무섭지만 잠깐 참아봐, 그럼 나는 또 다른 물 기억을 가질 수 있다. 여름이 오고 있다. 물과 함께.” 시차를 둔 이런저런 기억을 이어붙여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것처럼, 당신도 이 책을 읽고 그러한 작업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오로지 자신만의 여름을 위해.

소설
김화진 사랑의 신 7쪽
이희주 탐정 이야기 49쪽
박솔뫼 사랑하는 개 137쪽
정기현 검은 강에 둥실 167쪽

산문
김화진 여름휴가 기억 203쪽
이희주 도쿄 노트 217쪽
박솔뫼 여름이 몇 걸음 뒤에 233쪽
정기현 물 기억 잇기 243쪽

수상 :2023년 오늘의작가상
최근작 :<초록 땀>,<스타트라인>,<셋 세고 촛불 불기> … 총 31종 (모두보기)
소개 :2021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나주에 대하여」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나주에 대하여』, 연작소설집 『공룡의 이동 경로』, 장편소설 『동경』, 단편소설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 『개구리가 되고 싶어』가 있다. 제47회 오늘의작가상을 수상했다.
수상 :2025년 이효석문학상, 2016년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최근작 :<사랑의 세계>,<셋 세고 촛불 불기>,<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 총 19종 (모두보기)
소개 :2016년 『환상통』으로 문학동네 대학소설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25년 「최애의 아이」로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성소년』 『나의 천사』 등이 있다.
수상 :2019년 김현문학패, 2014년 문지문학상, 2014년 김승옥문학상, 2009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
최근작 :<여름에 더 좋은 소설 (워터프루프북)>,<당신을 기대하는 방>,<[큰글자도서] 책을 읽다가 잠이 들면 좋은 일이 일어남> … 총 79종 (모두보기)
소개 :2009년 『자음과모음』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겨울의 눈빛』, 『우리의 사람들』, 『믿음의 개는 시간을 저버리지 않으며』, 장편소설 『인터내셔널의 밤』, 『고요함 동물』, 『미래 산책 연습』 등이 있다. 〈문지문학상〉, 〈김승옥문학상〉, 〈김현문학패〉, 〈동리목월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최근작 :<[북토크] <슬픈 마음 있는 사람> 정기현 북토크>,<슬픈 마음 있는 사람>,<그 개와 혁명> … 총 6종 (모두보기)
소개 :2023년 문학 웹진 『림LIM』에 「농부의 피」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25년 「슬픈 마음 있는 사람」으로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