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신경림 등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지성인들이 '내 인생에서 특별한 인연이 되었던' 고전을 소개한다. 정신없이 살아가는 일상에서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해주고, 인생의 방향을 정해도록 영향을 미친 고전과 그에 대한 개인적 감상을 담았다.
책의 저자들은 청소년기에 만난 한 권의 고전은 그들의 미래를 결정했고, 그들이 인생의 전환기에 만난 한 권의 고전은 그들에게 새로운 삶의 방향을 제시했으며, 그들이 인생의 위기에서 만난 한 권의 고전은 그들의 고민을 해결해주었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비탄에 빠진 이주향 교수에게 삶의 의미를 새롭게 알려주었던 <반야심경>, 영화를 좋아하던 소녀 변영주를 주목받는 영화감독으로 키워낸 <400번의 구타>, 파리의 택시기사 홍세화에게 자유와 권력의 함수관계를 알려주었던 <자발적 복종>.
시인 신경림을 길러낸 정지용의 시들, 베스트셀러작가 공지영에게 ‘사형’이라는 합법적인 살인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게 해주었던 톨스토이의 <부활>등이 소개된다.
공지영 - 전인류를 향한 인간성 회복의 메시지 톨스토이 <부활>
김두식 -‘구원의 폭력’을 뒤엎는 단순성의 미학 <톨스토이 민화집>
노회찬 - 사대부의 시대정신과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지혜 <조선왕조실록>
배병삼 - 인간에 대한 희망을 노래하다 <맹자>
변영주 - 프랑스 작가주의 영화의 고전 <400번의 구타>
신경림 - 한국인의 그리움과 향수가 머무는 고향의 풍경 <정지용의 시 세계>
이주향 - 행복한 무상의 노래 <반야심경>
표정훈 - 나의 본성 안에 행복의 길이 있다 <장자>
현기영 - 시간의 강물을 거스르며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홍세화 - 자유는 스스로 지키고자 하는 자의 몫이다 라 보에티 <자발적 복종>
서평가이자 출판평론가, 번역가, 작가로 일해 왔다. 동서양의 문·사·철 을 가로지르며 지식을 그러모아 정리하기를 좋아한다. 서강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으며 한양대학교 특임교수,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사창작과 강사로 일했다.
《책의 사전》, 《혼자 남은 밤, 당신 곁의 책》, 《탐서주의자의 책》 등을 썼고, 《한국의 교양을 읽는다》, 《대통령의 책 읽기》 등을 함께 썼으며, 《한 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 《중국의 자유 전통》 등을 번역했고 《젠틀 매드 니스》를 함께 번역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군법무관, 서울지검 서부지청 검사, 변호사로 일했다. 코넬대 로스쿨에서 석사학위(LL.M.)를 취득한 후 한동대 법학부 교수를 거쳐 2006년부터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형법, 형사소송법, 형사정책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출판문화상을 받은 『헌법의 풍경』을 비롯해 『평화의 얼굴』 『불멸의 신성가족』 『교회 속의 세상, 세상 속의 교회』 『불편해도 괜찮아』 『욕망해도 괜찮아』 『공부 논쟁』(공저) 『법률가들』 등 몇권의 책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