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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푼북 창작 그림책 시리즈 4권. ‘이렇게 하면 괴물처럼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어서 아이들 스스로 행동을 돌아보게 하는 그림책이다. 이를 닦지 않았던 일, 씻지 않았던 일, 편식을 하고 탄산음료만 먹었던 일들이 모두 징그러운 괴물이 되기 위한 방법이었다는 것을 아이 스스로 깨닫게 한다.

이상희 (그림책 시인, 원주시그림책센터 일상예술 센터장)
: 어느 기업체 가족캠프 실화. 전날 밤 흥겨운 프로그램을 즐기며 낯익은 사이가 된, 그러나 서로 조심스럽기만 한 가족들이 아침 배식대 앞에서 차례를 기다리는데 어느 집 아이 하나가 스테인레스 식판을 수저로 땅, 땅, 두들긴다. 두어 차례 소리만으로도 쭈뼛하게 신경이 곤두서는데 아이는 계속 소리를 낸다. 하필 아이 부모는 잠깐 자리를 떴고, 다른 가족들은 아이 마음 상하지 않게 제지할 방법을 몰라 참을성을 다해 견디는데, 모두의 불쾌감이 아슬아슬 위험수위에 이른다. 청정 자연 속에서 사원 가족 간 친목을 도모할 목적으로 열린 캠프가 이제 곧 누군가의 호통과 아이의 울음소리로 무참한 파국에 이를 참이다. 그때 문득 어른 한 분이 아이를 향해 두 손을 모으고는 공손히 절을 하며 말한다. “스님, 어느 절에서 오셨는지요?” 아이는 깜짝 놀란 채 대오각성, 씩 웃고는 정신없이 열중했던 소리내기를 뚝 그친다. 잔뜩 언짢았던 어른들이며 어른들 눈치만 보고 있던 다른 아이들도 한바탕 웃는 것으로 사태가 수습되었다. 멋진 유머는 그렇듯 핵심을 찌르며 우아한 결론을 낸다.
이 책은 아이들 세계의 유머로 말하는 그림책이다. 맨홀 뚜껑을 밀어내며 등장한 악취 괴물이 독자를 향해 “뭐? (나 같은) 괴물이 되고 싶다고?” 라고 물으며 씻지 않고 닦지 않고 몸속에 벌레를 키움으로써 ‘괴물 되는 법’을 차근차근 알려준다. 어린이를 비롯해 이런저런 저급한 욕망을 지니기 마련인 세상 모든 독자들은 괴물 바깥쪽에서 괴물의 마음을 즐기며 ‘괴물 되기’를 이겨낸다. 반추상화와 만화를 섞은 그림이 반어적 유머를 근사하게 구현한 이 그림책에 ‘잔소리 부록’을 덧붙인 것은 옥의 티.

최근작 :<사시사철 우리 살림 우리 문화>,<괴물이 되고 싶어!>,<세상을 지키는 다섯 괴물> … 총 24종 (모두보기)
소개 :그림책을 만들고 글을 쓰고 빛그림을 빚으며 즐겁게 지냅니다.『즐거운 비』,『아빠는 잠이 안 와』,『우리 누나』,『암행어사 호랑이』,『꽹과리 꽹 호랑이』,『괴물이 되고 싶어』같은 그림책에 글을 쓰고, 『구름빵』,『먼지깨비』,『잠잠깨비』같은 그림책에 빛그림을 빚었습니다.
최근작 :<여름이 몰려온다>,<미스터 팔롱의 판타스틱 의상실>,<[빅북] 보들보들 실뭉치> … 총 9종 (모두보기)
소개 :수원에 살며 일상에서 떠올린 여러 가지 이야기로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미스터 팔롱의 판타스틱 의상실』, 『보들보들 실뭉치』, 『사계절 목욕탕』, 『꽃이 피었습니다』, 『구름이 둥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