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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 시인이 직접 뽑고 해설을 덧붙인 한국 현대시 모음집. '우리 시를 더 널리 읽히는 것'을 목표로, 50편의 한국시를 소개하는 앤솔러지다. 부제의 '소리 내어 읽고 싶은'이라는 수식 그대로, 신경림 시인이 평소에 즐겨 암송하는 시편들이 담겼다. 다섯 명의 국내 화가가 작업한 수려한 그림도 시와 함께 어우러져 있다.

일제강점기 우리민족이 겪은 수난의 역사를 담아낸 시로부터 시작해, 1970.80년대를 관통한 저항의식을 담아낸 시들, 이어서 1990.2000년대 개인의 감수성을 섬세하게 포착한 시들까지 사이좋게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신경림 시인의 해설은 순수시와 참여시 같은 구분을 배제한 채 오로지 작품만으로 시를 평가한다. 그가 보여주는 시와 인간에 대한 넉넉하고 깊은 이해는 더없이 푸근하고 정감 있다.

정호승 (시인,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의 저자)
: 어느 날 내 인생이 왜 이렇게 고마운가 하고 생각해 봤더니 내게 어머니가 계시기 때문이었고, 어느 날 내 인생이 왜 이렇게 아름다운가 하고 생각해 봤더니 내게 시가 있기 때문이었다. 당신의 인생에 어머니가 안 계시고, 시가 없다면 얼마나 쓸쓸하고 눈물 날 것인가. 다행히 어머니처럼 늘 따뜻한 손길로 시가 우리의 인생을 적셔주고 안아주고 쓰다듬어주고 있으니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우리 시대의 가장 존경받는 시인 신경림 선생이 평소에 외고 있는 시를 모아 시집으로 엮어 우리 가난한 영혼의 두레상에 한 상 가득 차려 올려놓아주셨으니 이 얼마나 배부르고 감사한 일인가. 당신은 오늘 이 시집을 들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길을 걸어라. 길을 걸어 가다가 밤이 가고 다시 먼동이 트면 이 시집을 펼치고 소리 내어 시를 읽어라. - 정호승 (시인)
: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시인들이 신경림 선생님의 초대로 한자리에 모였다. 우리 시가 이토록 풍부했던가. 내가 존경하는 우리 시대의 큰 시인이 직접 뽑고 해설을 붙인 작품을 감상하며 한국 현대시에 대한 이해가 넓고 깊어졌다. 일제강점기부터 오늘날까지 우리 삶의 다양한 모습이, 임화와 백석이 엊그제 술집에서 만난 선배처럼 가까이 실감되었다. 한 편의 시를 대하는 선생의 영ㄹ정을 내가 닮을 수 있다면! 저마다 빛깔이 다른 작품들을 다루는 당신의 공평무사하며 섬세한 감식안에 나는 감탄했다.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늙지 안흔ㄴ다. 정말 좋은 시는 무쇠로 무장한 아무리 단단한 가슴도 녹인다. 아름다운 우리 시를 소리 내어 읽으며 남이 맛보지 못하는 삶의 즑움을 하나 더 갖고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좋겠다. - 최영미 (시인)
허병두 (시인,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 1대 이사장, 교육부 학교도서관진흥위원회 위원)
: 아름다운 시들의 환상 무도회에 초대합니다

최근작 :<바우솔 우리 시 그림책 + NEW 풀과바람 세계 그림책 세트 - 전45권>,<한 사람의 노래가 온 거리에 노래를>,<주리 작가 그림책 세트 - 전6권> … 총 168종 (모두보기)
소개 :

신경림 (엮은이)의 말
시로는 돈을 벌지도 못하고 쌀을 생산하지도 못하며 자동차도 만들지 못한다. 그러나 돈을 벌고 쌀을 생산하고 자동차를 만드는 그 주체인 사람을 즐겁게 만들고 행복하게 만들고 사람답게 살게 만든다.

물론 시의 영향이 옛날 같지는 않다. 영상물이며 인터넷 등 보다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매체가 발달하면서 영역이 크게 좁아진 것은 새삼 말할 필요도 없으리라. 게다가 이제는 아무도 진지하고 깊이 있게 생각하려 하지 않는다. 골치 아픈 것은 덮어놓고 피하고 본다. 쉽고 가볍게, 이것이 오늘을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다. 시가 문명이 발달한, 이른바 선진국일수록 더 좁은 영역으로 쫓겨나고 있는 사실만 보아도 알 수 있는 일이다. 그렇다면 시는 이제 영 버림을 받고 말 것인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시의 독자가 더 줄어들겠지만 시란 좋은 것이라는 개념이 사람들 머릿속에 남아 있는 한 시는 결코 완전히 패퇴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소수에 의해 더 집중적으로 애호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시를 즐기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즐길 수 있는 사람만이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남이 맛보지 못하는 삶의 즐거움을 하나 더 가지고 세상을 사는 셈이다.

다산책방   
최근작 :<시티 뷰>,<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등 총 364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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