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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본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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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을 도망친 용감한 아기 곰의 가슴 저리도록 아름다운 여정을 담은 시 그림책이다. 오랜 세월 묵묵히 한국 시를 이끌어 온 신경림 시인은, 자상한 눈길로 아기 곰의 ‘탈출’을 응원한다. 주리 화가는 특유의 감각적 일러스트로 아기 곰의 힘찬 걸음걸음을 꽉 찬 화면 화면으로 펼쳐냈다.
동물원 창살 너머 달을 바라보며 아기 곰 꼬마는 자유를 꿈꾼다. 어느 날, 우리 안 웅덩이 위로 달이 둥실 떠오르고, 꼬마는 달을 타고 담장을 넘어 개울을 건너 숲을 향해 달려간다. 철길, 고속도로… 주위는 온통 낯선 곳이지만, 꼬마는 용기를 내어 한 발 한 발 내딛는다. 배고파도 참고 힘들어도 견디며 달리고 달리면 언젠가는 고향에 닿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꼬마의 가슴 절절한 탈출 이야기는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사람과 다름없이 기쁨과 슬픔, 그리움을 느끼는 동물들. 그들이 지닌 아픔과 고민을 이해하다 보면, 우리의 내면도 조금씩 성숙해 간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동물과의 아름다운 공존을 꿈꾸며, 동물의 가장 친한 친구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8년 7월 14일자 '어린이 책' - 문화일보 2018년 7월 13일자 - 한국일보 2018년 10월 26일자 '그림책, 세상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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