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콜론 배트맨 시리즈 제10권. 배트맨의 초기 작품들이 가진 설정, 즉 ‘탐정’으로서의 배트맨을 가장 잘 구현한 작품이다. 만화 잡지 <디텍티브 코믹스>의 캐릭터로 시작한 배트맨은 시간을 거듭할수록 탐정으로서의 역할 보다 수퍼히어로의 역할이 점점 커져갔다. <웃는 남자> 안에는 두 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하나는 표제작인 '웃는 남자', 다른 하나는 '나무로 만든 것'이다.
'웃는 남자'는 <배트맨: 이어 원> 이후 아직 젊은 브루스 웨인을 주인공으로 하면서 다른 수퍼 히어로와 달리 평범한 인간인 배트맨의 활약상을 복원시켰다. '나무로 만든 것'에서는 시간이 훨씬 흘렀다. 배트맨의 또 다른 파트너 고든은 은퇴를 하고, 배트맨은 자신이 등장하기 이전의 고담 히어로 그린랜턴과 공동으로 사건 수사를 하게 된다. 특별한 능력이 없는 보통의 인간 주인공이 컴퓨터를 이용한 정보력과 치밀한 추리 과정을 통해 악과 맞서 싸우는 스토리는 영화적으로도 분명 매력적이다.
아이스너 상과 하비 상을 수상한 작가 에드 브루베이커와 명성이 자자한 아티스트 더그 만케, 페트릭 지르커, 그리고 애런 소드가 잔혹한 도시 고담으로 돌아와 선사하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탐정, 배트맨의 활약을 그린 두 편의 이야기는 배트맨 시리즈를 좋아하는 여러분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최근작 :<데어데블 옴니버스> ,<닥터 둠 : 북 오브 둠> ,<고담 센트럴 Book 4 : 코리건> … 총 523종 (모두보기) 소개 :아이스너상을 다수 수상하고, 대호평을 받는 코믹스 작가다.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신 오브 더 크라임」, 「슬리퍼」, 「캣우먼」, 「고담 센트럴」을 DC 코믹스에서 연재하고, 이후 마블 코믹스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캡틴 아메리카」를 리런치하면서 버키 반즈를 윈터 솔저로 부활시켜 논쟁이 있었으나, 기존 팬과 새로운 팬 모두를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또한 『엑스맨: 데들리 제네시스』로 마블 뮤턴트의 역사를 새로 씀으로써 「언캐니 엑스맨」이 정기 연재 작품이 되어 마블 대표 엑스맨 타이틀로 자리 잡게 했다. 브라이언 마이클 벤디스와 알렉스 말레프의 전설적인 「데어데블」 연재가 끝난 후, 오랜 시간 협업한 그림 작가 마이클 라크와 함께 배턴을 이어받았으며, 공동 작가인 맷 프랙션, 그림 작가인 다비드 아하와 함께 「이모털 아이언 피스트」를 부활시켰다. 마블의 아이콘 임프린트에서는 「크리미널」, 「인코그니토」를 출판했으며, 그 후 이미지 코믹스에서 출간한 「파탈」, 「벨벳」, 「더 페이드 아웃」 등도 크게 성공했다. 코믹스 외에도 TV 시리즈인 「웨스트월드」를 썼으며, 범죄 드라마인 「투 올드 투 다이 영」을 공동 집필하기도 했다.
최근작 :<배트맨 : 메탈-다크 나이츠 라이징> ,<시크릿 오리진스 Vol.1> ,<배트맨 나이트폴 3 : 다크 나이트 라이즈 원작> … 총 160종 (모두보기) 소개 :1963년 토끼해에 태어난 더그 만케는 다섯 살 때 아래층에 살던 마이크라는 이름의 럭비를 즐기던 대학생에게 <스파이더맨> 이슈를 선물받고는 만화와 사랑에 빠졌다. 만화에 대한 꾸준한 흥미에 미술적인 감각이 결합된 결과, 더그는 스물네 살에 다크호스 코믹스에서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정확한 날짜는 알 수 없지만, 그 일을 시작한 지 2주 정도 뒤에 그는 사랑스런 신부와 결혼식을 올렸다.) 그의 첫 번째 작업은 존 아르쿠디가 스토리를 쓴 <호미사이드>라는 제목의 원샷에서 무게 있는 탐정을 그린 것이었다. 더그는 존과 계속해서 호흡을 맞추며 다크호스 코믹스의 >마스크>와 그들 두 작가가 저작권을 가진 시리즈 <메이저 버머>를 그렸는데, <메이저 버머>는 처음에 DC에서 출간된 바 있다. 이후 더그는 <슈퍼맨: 맨 오브 스틸>, <JLA>, <배트맨>, <세븐 솔저스 오브 빅토리>, <프랑켄슈타인>, <블랙 아담: 다크 에이지>, <스톰왓치: P.H.D.> 등 수많은 타이틀을 작업하게 된다. 그리고 2009년 <파이널 크라이시스>에 참여한 이후 <그린 랜턴> 시리즈의 그림을 맡았다. 그는 아내와 일곱 명의 아이, 개 한 마리, 그리고 수지라는 이름의 토끼와 함께 미국 중서부에 살고 있다.
최근작 : … 총 129종 (모두보기) 소개 :홍익대학교 출신. 게임 및 IT 기술 번역으로 2000년대 초 번역과 연을 맺었다. 이후 애니메이터 등 다방면으로 서브컬처 업계에 종사하다가 출판번역에 입문하여 현재는 전업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번역작으로 『스톤 오션』 『스틸 볼 런』『사가판 조류도감』 『사가판 어류도감』 『죠죠의 기묘한 모험』 『서유요원전』 『시도니아의 기사』 『백성귀족』 『Spotted Flower』 『죠죠리온』 등이 있다.
세미콜론 배트맨 시리즈 10번째
고담의 ‘탐정’, 배트맨을 만난다!
『배트맨: 웃는 남자』 출간!!
“그만! 이러다 사람 잡겠어, 하하하!”
범죄와의 전쟁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건만
배트맨은 벌써 인간성이 지닌 온갖 어두운 측면들을 수
도 없이 목격했다. 그러나 그 어떠한 사례도 바로 지금 그림자 속에서 낄낄 웃으며 모습을 드러내려 하는 그 인물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고담시의 새로운 수호신 배트맨, 그리고 기괴한 미소
를 띤 새하얀 얼굴과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모든 것을 압
도하는 광기를 지닌 이 조커라는 괴인간의 첫 만남은 이
후 혼돈과 광기의 세력들과 맞설 배트맨의 운명을 결정
짓는 궁극의 대결이 될 것이다.
한편 그로부터 오랜 세월 뒤, 이번에는 전혀 예상치도
못한 방향에서 다시금 혼돈과 광기가 터져 나온다. 휴식
에 앞서 영웅들은 선과 악에 모두 드리운 과거의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내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
배트맨과 조커의 첫 만남
배트맨과 조커의 첫 만남을 다룬 작품들은 꽤 많다. 『웃는 남자』에서 배트맨과
조커의 만남은 팀 버튼 감독의 영화 「배트맨」의 논란 많았던 조커의 탄생 스토리
와 흡사하다. 둘 다 조커는 배트맨에 의해 화학물질을 뒤집어쓰고 하얀 피부와 초
록 머리카락을 가진 광인이 된다. 두 작품의 차이점이 있다면 팀 버튼의 조커는 브
루스 웨인의 부모를 살해한 범인이 바로 조커라는 점이다.(그래서 배트맨 골수팬
들에게 팀 버튼의 영화는 배트맨의 스토리라인을 망가트린 공적으로 통한다.)
조커 탄생에 대한 이야기는 배트맨 시리즈 안에서도 두 가지 설이 있는데 하나
는 『웃는 남자』이고 다른 하나는 『킬링 조크』의 코미디언이다. 두 작품을 서로 비
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침고로 『웃는 남자』는 배트맨의 숙적 조커의 탄생을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나
오는 작품인 빅토르 위고의 소설 『The Man Who Laughs』(1869)를 바로 제목으로 사용한다. 빅토르 위고의 원작은 어릴 때 버려진 뒤 귀족을 위한 노리개로 입이 귀까지 찢진 모습으로 훼손 돼 언제나 웃는 얼굴을 할 수 밖에 없는 한 괴물 청년의 이야기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선택한 바로 그 작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자신의 영화 「다크나이트」 DVD 서플먼트에서 자신이 참고한 배트맨 시리즈 만화 세 편 중 하나로 이 작품을 언급했다.(다른 두 작품은 『롱 할로윈』, 『킬링 조크』이다) 도대체 어떤 점이 이 거장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웃는 남자』는 배트맨의 초기 작품들이 가진 설정, 즉 ‘탐정’으로서의 배트맨을 가장 잘 구현한 작품이다. 만화 잡지 《디텍티브 코믹스》의 캐릭터로 시작한 배트맨은 시간을 거듭할수록 탐정으로서의 역할 보다 수퍼히어로의 역할이 점점 커져갔다. 『웃는 남자』 안에는 두 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하나는 표제작인 「웃는 남자」, 다른 하나는 「나무로 만든 것」이다. 「웃는 남자」는『배트맨: 이어 원』 이후 아직 젊은 브루스 웨인을 주인공으로 하면서 다른 수퍼 히어로와 달리 평범한 인간인 배트맨의 활약상을 복원시켰다. 「나무로 만든 것」에서는 시간이 훨씬 흘렀다. 배트맨의 또 다른 파트너 고든은 은퇴를 하고, 배트맨은 자신이 등장하기 이전의 고담 히어로 그린랜턴과 공동으로 사건 수사를 하게 된다. 특별한 능력이 없는 보통의 인간 주인공이 컴퓨터를 이용한 정보력과 치밀한 추리 과정을 통해 악과 맞서 싸우는 스토리는 영화적으로도 분명 매력적이다.
여러 아티스트의 협업, 최상의 결과물
아이스너 상과 하비 상을 수상한 작가 에드 브루베이커와 명성이 자자한 아티스트 더그 만케, 페트릭 지르커, 그리고 애런 소드가 잔혹한 도시 고담으로 돌아와 선사하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탐정, 배트맨의 활약을 그린 두 편의 이야기는 배트맨 시리즈를 좋아하는 여러분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