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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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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기 저학년 도서관 시리즈 6권. 2007년 출간된 <내 얼룩무늬 못 봤니?>를 더 밝고 생동감 넘치는 그림으로 새롭게 펴냈다. 자기 정체성이라는 다소 어렵고 철학적인 주제를 호랑이가 줄무늬를 잃어버린다는 기발하고 엉뚱한 상상력으로 재미있게 보여 주는 동화이다. 몸에서 벗겨진 줄무늬의 행적과 줄무늬를 찾아 헤매는 꼬마 호랑이 호야의 여정이 묘하게 맞물려 흘러간다.
호야가 모르는 사이 줄무늬가 조용히 물에 둥둥 떠내려 가면서 줄무늬를 발견한 동물들의 다양한 반응이 리듬감 있게 펼쳐진다. 한편 줄무늬가 없으면 엄마도 나를 알아보지 못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다급해진 상황은 긴장감을 주다가도, 혹시 이렇게 하면 줄무늬가 되지 않을까 싶어 몸에 미역, 칡넝쿨, 뱀 껍질을 감아 보는 호야의 시도는 웃음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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