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누군가를 관찰하면 상대방의 평소 말투.표정.행동.습관 등으로 그 사람의 숨겨진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일상심리 기술을 소개한 책이다. 이를 위해 일상생활 속 익숙한 단어에서부터 심리학 전문 용어, 알쏭달쏭했던 용어 등 다양한 상황에서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일상심리 기술'을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알기 쉽게 설명했다.
자신의 마음과 관련 있는 심리학 용어는 '자기 심리학', 타인과 얽히면서 생기는 심리학 용어는 '타인 심리학', 비즈니스 상황이나 연애할 때 도움이 되는 심리학 용어는 '비즈니스 심리학'과 '연애 심리학'으로 골고루 나누어 알차게 담았다. 전문용어라서 처음 듣거나 익숙하지 않은 말도 있겠지만, 살아가면서 자꾸 움직이는 사람의 마음과 관련이 깊은 심리학 용어 64개를 선별하여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했다.
김현철 (감수)의 말
“그래, 바로 이거야!”라고 외친 적은 일생에 몇 번 없었다. 그런데 이 책 『심리학 용어 도감』 때문에 한 번 더 외쳐야 했다. 단언컨대 인생템이다. 만약 내가 이 책을 진작 만났다면 여태껏 모르니까 구체화하기 위해 썼던 내 책도 이 책처럼 만들었을 거다.
‘심리 용어 도감’이라는 말에 속으면 안 된다. 감수를 맡았지만 나 역시 몰입하며 읽었다. 다시 배우고 새로운 걸 알았다. 저자에게 샘이 났다. 심리학 관련 분야에 시기심을 느낀 경우는 처음이다. 얕게 보이지만 결코 얕지 않으며, 두루뭉술하게 보이지만 꽤 구체적이다. 깊이 있는 내용을 알차게 압축해서 담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압축한 느낌도 안 든다. ‘이럴 땐 어떻게 말해야 하나’까지 들어 있으니 말 그대로 궁금할 때마다 들춰보면 된다. 여태껏 나온 실용심리 서적 중 으뜸이다. 심지어 내 책에서 그토록 구현되기 바랐던 삽화까지 풍부하다. 디테일한 부분도 놓치지 않으면서 전체적인 균형 또한 잘 잡아 놓아 ‘상담집’이라 해도 좋고 ‘심리학 용어집’이라 해도 괜찮다.
사람은 궁금한데 사귐은 서툰 이들이여, 그냥 이 책을 지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