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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율리시즈의 초상>으로 제4회 작가세계문학상을, <서로가 침묵할 때>로 제2회 국민일보문학상을 수상한 최문희의 장편소설. 16세기 천재 여류시인 허난설헌의 삶을 따라가는 작품이다. 제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되면서 "바윗돌에 손가락으로 글씨를 새기는 마음으로 글을 쓴 최명희의 작가정신을 그야말로 오롯이 담아낸 소설"로 평가받았다.

여성이 존중받을 수 없었던 시대, 창작을 통해 자신을 일으키고 인내했던 여인의 삶은, 2011년 올해 77세 여성 소설가인 최문희 작가의 삶 속으로도 깊이 투영됐다. 작품을 쓰는 내내 난설헌의 영혼으로 살았고, 난설헌의 마음으로 사물과 사람을 되새겼다. 그렇게 난설헌의 내면과 삶을 꼼꼼하게 바느질하듯이 이야기의 육체를 만들어냈다.

뿐만 아니라, 16세기 조선의 풍속사 또한 수를 놓듯 풍성하게 소설 속에 담았다. 혼수 함 들어오는 풍경, 양가 대소가 사람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치러지는 혼례식 장면들은 그야말로 눈앞에 펼쳐지듯 생생하게 그려진다. 난설헌의 삶을 둘러싼 주변인물에 대한 묘사 또한 어느 하나 소홀함 없이 촘촘하게 엮어내고 있다.

작가가 살아온 세월의 힘이 작품 곳곳에 고스란히 스며들어 한 장면 한 장면이 한 편의 세밀화처럼 그려졌고, 순간순간의 감정들이 층층이 실어 나르고 있다.

: 『난설헌』은 클래식한 소설작법을 세밀하고 성실히 쫓아간 작품이다. 애련하고 훈훈하다. 정통소설미학이 해체되다시피 돼가고 있는 요즘, 시대의 굴곡을 따라 산 한 여자의 인생을 이만큼 꼼꼼한 바느질 솜씨로써 이야기의 육체를 완성하긴 쉽지 않다. 고(故) 최명희 작가가 그랬듯이, 작가의 말을 믿어도 좋은 소설이다.
: 지붕 밑에 갇힌 삶을 살며 생명을 기름 삼아 시를 짓고 다른 세계로 망명하듯 요절한 허난설헌의 생애를 조선 여인의 생생한 생활상 안에 담아 섬세하게 직조해냈다. 한 문장, 한 문장, 도도한 열정이 번뜩이는 애틋한 페이지를 넘기며 내 유전자 속에 난설헌의 슬픔이 흐르는 것을 느꼈다.
: 허난설헌은 두 번 태어났다. 사백여 년 전에 한 번, 작가 최문희에 의해 또 한 번. 죽었으되 죽지 않는다는 말의 뜻을 이제야 실감하겠다. 허난설헌에 관한 책을 수없이 접했지만 이제야 그녀의 얼굴이 또렷하게 그려진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중앙일보(조인스닷컴) 2011년 10월 15일 '책꽂이'
 - 동아일보 2011년 10월 15일 새로나온 책
 - 한겨레 신문 2011년 10월 23일
 - 중앙일보(조인스닷컴) 2011년 10월 29일자

수상 :2011년 혼불문학상, 2010년 남촌문학상, 1995년 작가세계문학상
최근작 :<[큰글자도서] 난설헌>,<난설헌>,<[큰글자도서] 내 인생에 미안하지 않도록 > … 총 22종 (모두보기)
소개 :경남 산청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를 졸업했다. 1988년 「돌무지」로 『월간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고, 1995년 『율리시즈의 초상』으로 제4회 작가세계문학상, 『서로가 침묵할 때』로 제2회 국민일보문학상에 연이어 당선되었다.
소설집 『크리스털 속의 도요새』(1995), 『백년보다 긴 하루』(2000), 『나비눈물』(2008), 『이중섭(게와 아이들과 황소)』(2013), 『정약용의 여인들』(2017)을 펴냈고, 에세이집으로 『내 인생에 미안하지 않도록』(2020)이 있다.

다산책방   
최근작 :<시티 뷰>,<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등 총 364종
대표분야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11위 (브랜드 지수 333,690점), 과학소설(SF) 23위 (브랜드 지수 14,356점), 에세이 37위 (브랜드 지수 139,669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