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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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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의 책임 교열자 메리 노리스가 40년가량 글을 다루며 작가들·동료들과 치고받은 에피소드를 돌이키고, 장막 안에서 <뉴요커>가 돌아가는 모습을 그리며, 구두점·대시·세미콜론·하이픈·아포스트로피 할 것 없이 문장부호와 영어 문법에 대해 전천후로 고찰한다.
웹스터 사전에 대한 <뉴요커>의 깊은 애정, 허먼 멜빌의 대장편 『모비딕(Moby-Dick)』의 제목에 누가 하이픈을 찍었는지 집요하게 추적하는 과정, 영어 대명사와 젠더 문제, 문장부호들에 담긴 의미, 비속어에 대한 생각이며 연필에 대한 애정까지, 일과 언어와 영어와 글쓰기와 개인사를 비집으며 코믹한 에피소드를 펼쳐낸다. 메리 노리스는 1978년 <뉴요커> 편집부원으로 입사해 지금껏 교열자로 일하며, 1993년부터는 <뉴요커>에만 있는 직책인 오케이어(OK’er)를 맡고 있다. 오케이어는 주관적 견해가 필요치 않은 기계적 교열 업무를 넘어, 해박한 지식과 통찰을 바탕으로 의견을 나누며 인쇄 직전까지 원고를 책임지는 자리다. 들어가며_콤마퀸의 고백
: 메리 노리스의 책은 꽤나 당돌한데, 그 즐겁고 통 큰 스타일 덕분에 매력이 넘친다. 이 책은 누구도 자신을 바보처럼 느끼지 않게 해줄 언어의 향연이다. : 깊은 밤과 위스키를 떠올리게 하는 걸쭉한 웃음을 지닌 노리스 씨는…… 이를테면 추수감사절 날 산전수전 다 겪은 고모처럼 곁에 다가앉아 이렇게 속삭이는 것 같다. 때로 규칙 따윈 무시해도 돼. : 끝내주게 웃긴다. 이 책에 홀딱 빠졌다. : 단어광들을 위한 순결한 포르노. : 아포스트로피의 기원, 미국 문화 속에서 확산되는 불경함, 그리고 그 사이사이의 모든 걸 향한 신나는 모험. : 개성과 재치(와 콤마)가 넘치는 메리 노리스의 첫 책. 그녀의 열정은 중독성이 강하다. : 현실적인 수기로서 언어의 볼트와 너트를 기발하게 또 자주 웃기게 반추한다. : 박장대소할 만큼 웃기고 영리하며 눈 뗄 수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 메리 노리스는 전염성 있는 언어를 적절히 쓰는 데 열렬하다. 그녀의 재담은 굉장히 매혹적이라, 실제로 당신이 뭔가 배우고 있다는 사실을 잊기 쉽다. : 굉장히 잘 털어놓은 비밀. : 일타삼피: 유쾌한 추억담이자, 가벼운 마음으로 접하지만 문법과 문체에 관해 실로 유용한 책이자, 미국의 위대한 문학 단체의 막후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책. : 노동과 언어에 관한 애교스럽고 다정하고 웃긴 결산. : 메리 노리스는 장난기 있는 문법 괴짜이며, 그녀의 책은 난잡스럽게 재밌다. : 『뉴욕은 교열 중』은 영리하고 익살맞고 열정적이며 천연스럽게 계몽적이다. : 영어 문장으로 인한 모든 곤란, 함정, 공포에 대하여 메리 노리스는 야무지고 총명하고 정밀한 지혜로 맞선다. : 따분한 문법 수호자도 아니고 구두점을 빌미로 벌주는 거물도 아닌 노리스는 푸근하고 다정하고 웃긴 성장 과정을 이야기한다. : 문법 이야기인데 유쾌하다. 아주아주. 읽고 음미하라.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8년 5월 17일자 '책과 생각' - 동아일보 2018년 5월 19일자 '책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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