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매장

미리보기
  • 최저가 : -원 I 최고가 : -원
  • 재고 : 0부
  • - 쇼핑목록에 추가하신 후 목록을 출력하시면 매장에서 간편하게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종로점] 서가 단면도
(0)

정희진 · 임소연 · 하미나 추천. “설득당하지 않을 도리가 없는 매력적인 책이다!” 여행 가방에 바퀴를 다는 데 왜 5000년이나 걸렸을까? 전기차가 이미 100년 전에 유행했다고? AI는 왜 체스는 이기면서 청소는 못할까? 나사는 어쩌다 우주복을 여성용 속옷 재단사에게 맡기게 되었을까?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은 여성성과 남성성에 대한 우리의 뿌리 깊은 고정관념과 관련되어 있다. 《잠깐 애덤 스미스 씨, 저녁은 누가 차려줬어요?》를 통해 주류 경제학이 지워 버린 여성의 자리에 주목했던 카트리네 마르살은 신간을 통해 기술 발전의 역사에서 인류의 발목을 붙잡아 온 편견과 차별을 파헤치며 남성 중심의 과학기술사를 통쾌하게 뒤집는다. 남자는 무거운 짐을 직접 드는 것이 당연하고, 여자는 짐을 들어 줄 남자 없이 혼자 여행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바퀴 달린 가방의 발명을 방해했다는 이야기, 전기차가 여성용 차라는 인식 때문에 휘발유차와의 경쟁에서 밀려나 사라졌다는 사실은 지금 들으면 실소를 자아낸다. 하지만 과연 지금 우리는 그런 어처구니없는 편견에서 자유로울까?

이 책은 과거의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에게 닥칠 혹은 이미 닥쳐 온 미래를 예측하며 대담한 제안을 던진다. AI에게 일자리를 빼앗기고, 기후 위기에 지구가 불타는 미래가 당연해지지 않으려면, 우리는 지금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할까? 해답을 찾으려면 여성과 기술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근본부터 다시 세우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지금껏 배제된 존재들과 지워진 아이디어들, 그래서 새로운 것들, 거기에서부터 미래를 구할 혁신과 창의성이 나올 것이다.

정희진 (이화여대 초빙교수, 《정희진의 공부》 편집장)
: 이 책은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는 통념을 다시 쓴다. 발명의 어머니는 젠더다. 저자는 젠더 의식이 기술 발전과 발명의 전제가 되며, 여성주의는 모든 인류의 삶과 직결되는 보편적 세계관임을 증거한다. 읽는 재미와 새로운 시각 그리고 공동체에의 기여라는 책의 의무에 충실한 이 책은 기존 남성 문명사의 주장, 즉 전쟁이 기술을 발전시킨다는 이론을 완전히 뒤집는 데 성공했다. 설득당하지 않을 도리가 없는 매력적인 책이다.
성별을 떠나 젠더를 공부하지 않으면 손해라는 사실을 이만큼 잘 보여 주는 글쓰기가 있을까. 여성주의를 공부하는 이유는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이 책은 창의력과 합리성의 핵심 원리가 어떻게 젠더에서 시작되는가를 보여 준다. 기존 개념이 현실 설명력을 잃은 지금 한국 사회에 제때 제대로 당도한 반갑고 흥미진진한 텍스트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권한다.
_정희진(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초빙교수/여성학)
임소연 (과학기술학 연구자, 《신비롭지 않은 여자들》 저자)
: 우리는 자꾸 여성들에게 무엇을 더 배우고 더 시도해 보라고 격려한다. 반면 남성들은 굳이 뭘 할 필요가 없었다. 이미 과학자나 공학자 대부분이 남성이고, 기술은 남성 중심으로 개발되어 왔으니까. 그런데 이 책은 기술로 대체되지 않는 인간의 자질에 주목하며 남성에게 부족한 것, 남성이 더 갖추어야 할 것을 말한다. 참신하면서도 아주 유용한 전략이다.
_임소연(과학기술학 연구자, 《신비롭지 않은 여자들》 저자)
하미나 (작가,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저자)
: 이 책은 우리가 기술을 남성적인 것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오랫동안 발전해 온 여성의 기술 혹은 여성적이라고 여겨진 기술을 정식 기술로 보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가사 노동이나 돌봄 노동, 몸과 관련한 지식들이 그렇다. '여성다움'을 이유로 기술의 세계에서 배제된 것들을 들여다보면, 우리에게 익숙한 기술사가 '남성다움'에 맞추어진 상당히 특정한 버전의 이야기였음을 알게 된다.
_하미나(논픽션 작가,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저자)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중앙SUNDAY 2022년 10월 1일자
 - 경향신문 2022년 10월 1일자 '책과 삶'
 - 한겨레 신문 2022년 10월 7일자 '책&생각'

최근작 :<지구를 구할 여자들>,<잠깐 애덤 스미스 씨, 저녁은 누가 차려줬어요?> … 총 4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 … 총 61종 (모두보기)
소개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한 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 《식사에 대한 생각》, 《디컨슈머》, 《한 번 더 피아노 앞으로》, 《지구를 구할 여자들》, 《결혼 시장》, 《팩트의 감각》, 《미루기의 천재들》, 《분노와 애정》, 《여성 셰프 분투기》, 《뜨는 동네의 딜레마, 젠트리피케이션》 등이 있다.

부키   
최근작 :<라이프 트렌드 2025 : 조용한 사람들>,<배우라는 세계>,<스마트폰 끄기의 기술>등 총 267종
대표분야 :경제학/경제일반 1위 (브랜드 지수 692,958점), 심리학/정신분석학 6위 (브랜드 지수 153,957점), 성공 24위 (브랜드 지수 122,368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