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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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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보스>의 저자 데이비드 브룩스는 성공에만 방점을 두는 오늘날의 세태가 이미 그 도를 넘어섰다고 말한다. 오늘날 우리가 반세기 전 사람들에 비해 지나치게 물질주의와 능력주의에 경도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이제 우리가 겸손, 절제, 헌신으로 대변되는 '리틀 미'의 가치를 회복할 때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리틀 미'의 가치 회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내적 성장이라고 말한다.
내적 성장을 위해 가장 먼저 직면해야 할 것은 자기 자신, 좀 더 정확히는 자기 자신의 결함이다. 저자는 우리에게 인간을 '뒤틀린 목재'로 보는 전통이 있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인간의 삶이란 결함 있는 내면의 자아와 끊임없이 투쟁하며 성장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이 전통에서는 겸손과 절제를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여기며, 삶의 궁극적인 목적을 외적 성공이 아니라 내적 성숙에 둔다. 평생에 걸친 노력으로 끊임없이 스스로를 단련하고 개선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위대한 영혼의 탄생을 만나게 된다. 퍼킨스, 아이젠하워, 마셜 등이 모두 그런 사람들이었다. 그들 역시 결함 있는 존재였으나 치열한 내적 투쟁을 통해 도덕적으로 성장해 갔고, 궁극적으로는 인류와 사회에 커다란 기여를 하는 인물이 되었다. 서문 _ 삶이란 더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한 투쟁이다
: 휴가의 의미는 분주하고 피곤한 일상을 벗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가던 길 위에서 취하는 휴식 이상으로 지금 가는 길이 맞는지, 그 길 위를 가는 방식이 맞는지 되짚어보는 기회이다. 이 책은 휴식보다 성찰의 책이다. 제목 ‘인간의 품격(원제: The Road to Character)’은 과도한 경쟁과 성공의 지향으로 ‘인간다움’이 희미해지는 세태를 지적한다. 뉴욕타임즈의 칼럼니스트인 데이비드 브룩스는 이 책을 통해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 보다 어떻게 살 것인가 곧, 외적인 성공보다 내적인 성숙에 집중할 것을 이야기한다. 결함을 가진 인간이 내적으로 더 나은 인간으로 성장함으로써 가져온 위대한 결과를 몇몇 인물의 삶을 통해 보여준다. 휴가철, 의문조차 갖기 어렵게 바쁘게 달려온 우리의 삶의 태도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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