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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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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낡은 기술’ 역시 세상에 처음 선을 보였을 때는 ‘최신의 첨단기술’이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는 한다. 기술을 처음 접한 동시대 사람들은 그 속에 내포된 가능성과 잠재력에 종종 충격을 받거나 경이감을 느꼈고, 다양한 이유에서 이를 받아들이거나 거부했다. 복잡다단한 과정 속에서 기술은 변형과 수용을 거쳐 자리를 잡았고, 이후 사회 구성원의 능력을 신장시키거나 행동을 제약하는 요소가 되었다.
이러한 기술의 과거에 대한 이해는 첨단기술의 숲에서 길을 잃은 오늘날의 사람들에게 길잡이가 될 수 있다. 한때 새 기술이었던 낡은 기술에 예전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고 그것이 몰고 온 기회와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갔는지 살펴본다면, 오늘날 기술과 관련된 문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본문에서는 근대 이후, 대체로 산업혁명 이후 서구 기술사의 열 가지 핵심 주제를 다룬다. 여기에는 다양한 분야의 기술(생산, 노동, 커뮤니케이션, 모빌리티), 사건(인쇄술혁명, 산업혁명, 운송혁명), 인물(제임스 와트, 토머스 에디슨, 헨리 포드) 등이 포괄적 구성으로 담겨 있다. | 서문 | 낡은 기술이 새 기술이었을 때
: 근대 이후 인류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열가지 기술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기술을 가능케 한 사회조건은 무엇인지 톺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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