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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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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작가 조지 로버트 기싱의 자전적 에세이. 인간 본성과 자아, 자연에 대한 깊은 성찰 및 현대 문명과 문화, 사회에 관한 예리한 비평이 미려하고도 담백한 문장 속에 담겨 있다. 소설가 조지 기싱이 친우인 헨리 라이크로프트가 세상을 떠난 뒤 그가 남긴 글들을 정리해 출간한다는 내용의 서문이 붙어 있지만, 헨리 라이크로프트는 사실 기싱의 삶과 사유, 꿈이 투영된 가상의 인물이다.
글쓰기로 힘겹게 생계를 꾸려온 가난한 문인 헨리 라이크로프트는 친구로부터 뜻밖의 유산을 받아, 각박한 도시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평화로운 시골 마을로 은퇴한다. 한가로운 사색을 즐기고 여유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게 된 라이크로프트는 자연 속에서 책을 읽으며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이를 자아 성찰의 계기로 삼아 다양한 소재의 글을 남긴다. 이를 통해 저자는 점점 사라져가는 소중한 것들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후대에 전할 삶의 지혜와 통찰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서문 : 조지 기싱은 영국이 배출한 최고의 작가다. : 급변하는 전환기에 사라져가는 소중한 것들을 지키며, 삶의 본질을 통찰하려는 지식인의 노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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