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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일본의 작은 섬에 갇혀버린 네덜란드 사무원부터 인간성이 상실된 먼 미래 사회의 복제 인간까지 어느 시대, 어느 장소에서든 다채로운 인물들의 이야기를 유려한 필력으로 설득력 있게 그려내는 작가 데이비드 미첼. 이번에 그가 택한 무대는 고스트 하우스다.

2015년 영국에서 출간된 데이비드 미첼의 일곱번째 장편소설 『슬레이드 하우스』는 특정한 날에만 모습을 드러내는 미스터리한 대저택 ‘슬레이드 하우스’를 배경으로 한 일련의 호러 스토리다. 총 다섯 장으로 이루어진 이 소설은 1979년부터 2015년까지 구 년 간격으로 이 저택에 초대된 다섯 인물들의 괴기하고 파란만장한 여정을 그린다.

그동안 미첼은 『클라우드 아틀라스』나 『야코프의 천 번의 가을』 같은 작품을 통해 길고 장대한 서사를 힘있게 끌고 가는 데 탁월한 재능을 발휘해왔다. 그러나 상당히 짧고 독립적인 다섯 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슬레이드 하우스』는 작가가 속도감 있는 전개와 압축적인 서사에도 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높다란 벽돌담 사이로 이어지는 좁고 어둑한 골목 슬레이드 앨리. 그곳에는 구 년마다 한 번, 10월 마지막 토요일에만 나타났다 사라지는 작고 검은 철문이 있다. 그 안으로 들어서면 눈부시게 아름다운 정원과 고풍스러운 저택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 환상의 저택에 1979년부터 2015년까지 삼십여 년에 걸쳐 다섯 명의 손님이 초대되는데...

알맞은 먹잇감 1979 … 007
백마 탄 기사 1988 … 051
꿀꿀 1997 … 109
다크호스 2006 … 179
우주비행사 2015 … 243

감사의 말 … 297
옮긴이의 말 … 299

첫문장
뭐라는 건지는 몰라도 엄마가 하는 말은 멀어져가는 버스의 매캐한 굉음에 파묻히고, '폭스 앤드 하운즈'라는 술집이 모습을 드러낸다.

: 내가 『슬레이드 하우스』의 으스스한 마력에 굴복해 있는 동안, 화분의 식물은 말라 죽고 우유는 응고되고 나의 아이들은 통제 불능 상태가 되었다. 지극히 독창적이고 오싹하고 초현실적이며, 놀랍도록 인간적인 고스트 하우스 스토리.
: 대체 데이비드 미첼이 못하는 것은 무엇인가? 『슬레이드 하우스』는 불붙은 듯 페이지가 넘어가고,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읽을 수밖에 없는 소설이다. 미첼의 소설에서 기대하게 되는 지적인 매력과 황홀한 필력에 더해, 이 책은 때로 당신을 혼비백산하게 만들 것이다. 슬레이드 하우스가 아무것도 모르는 방문객들을 놓아주지 않듯, 당신은 이 책을 내려놓을 수 없을 것이다. 슬레이드 하우스에 온 것을 환영한다. 자, 어서 들어오라.
: 『슬레이드 하우스』의 재미는 서로 다른 인물들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을 지켜보는 데 있다. 당신은 자신이 그들보다 더 영리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나라면 이 모든 B급 영화적인 설정-으스스한 초상화와 억울한 유령들과 어디로도 이어지지 않는 계단-의 속임수를 간파하고 비밀 문을 찾아내 도망칠 수 있으리라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곧 당신은 알게 된다. 당신이 이미 갇혀 있다는 것을. 당신도 이미 슬레이드 하우스의 또다른 손님이 되었다는 것을.
워싱턴 포스트
: 보통의 경우라면 나는 트위터에서 연재했던 소설을 읽느니 차라리 머리에 구멍이 뚫려서 영혼을 빨아먹히는 편을 택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경쾌한 일련의 살인 사건 이야기에는 대단히 마성적인 매력이 있다.
인디펜던트 온 선데이
: 소설의 배경이 현재로 다가올수록 점점 더 긴장이 고조되는 압도적인 이야기. 조심하라.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읽을 책이 아니다.
: 미첼은 노련하게, 유머러스하게, 공포소설의 고전적 소재들-오래된 집, 어두운 골목, 사라진 사람들-을 리얼리즘과 결합했다. 희생자의 삶을 묘사하는 부분은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으며 진실하다. 판타지소설에 대한 편견 때문에 미첼의 비현실적인 현실 세계로 휩쓸려들어갈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앤서니 도어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의 저자, 퓰리처 상 수상자)
: 하룻저녁에 삼키듯이 읽어내려갔다. 정교한 상상력과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끓어오르는 이 작품은 새로운 시대를 위한 『드라큘라』이자 어른을 위한 『헨젤과 그레텔』이며, 소설이라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을 수 있는지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책이다.
: 예리하고 빠르고 끝내주게 오싹하다. 『슬레이드 하우스』의 최면 효과는 너무도 강력해서 자칫하면 푹 빠져 읽다가 지하철 정거장을 지나칠 수 있다. 그렇다, 바로 내 얘기다.
타임 (미국 시사주간지)
: 미첼은 가장 초현실적인 무대를 배경으로 가장 사실적인 목소리들-수줍은 십대 소녀에서부터 산전수전 다 겪은 형사에 이르기까지-을 자유롭게 넘나든다. 비범하고 대담한 묘기 같다. 아직 미첼의 작품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슬레이드 하우스』는 휴대하기 좋은 300쪽짜리 입문자용 마약이다.
: 말도 안 되게 기발하다. 자판기처럼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공포 장치, 사실적인 캐릭터, 거친 해학, 존재론적 위기, 메타픽션적인 농담을 전부 가마솥에 넣고 끓여냈다. 이 부엌에서 미첼은 너무도 편안하다.
: 최고의 고스트 하우스 스토리. 신선하고 내내 소름이 끼친다. 한자리에서 통독해야 마땅한 책. 다만 반드시 불은 켜두고 읽을 것.
스코틀랜드 온 선데이
: 섬뜩하고 눈부시다. 이 책의 진짜 묘미는 정서적인 강렬함이다. 미첼은 모든 화자에게 마음이 쓰이도록 만든다.
: 재기 넘치는 아이디어로 가득하고, 어두운 에너지로 고동친다. 놀랍도록 독창적이고 손에서 놓기 어려울 정도로 재미있는 책.
: 잘 짜인 플롯과 재미를 모두 충족하는 맛깔나게 으스스한 이야기. 심장이 고동치고, 뒷이야기를 좇기 위해 두 눈은 자기도 모르게 다음 페이지를 향해 돌아가게 될 것이다.
: 너무도 눈부셔서 중력의 법칙마저 무시하는 듯 보이는 언어의 유희를 통해, 미첼은 충돌하는 두 개의 평행우주를 매끄럽게 엮어놓는다.
리터러리 리뷰
: 미첼이 쓴 가장 유쾌한 소설인 동시에 그의 가장 섬세한 필력을 엿볼 수 있는 소설. 조용하지만 대단히 기분좋은 승리.
워싱턴 포스트
: 마성적인 재미를 주는 작품. 미첼은 일종의 마술사다.
시카고 트리뷴
: 유쾌하게 오싹하다. 두뇌를 자극하는 미로와 인물 묘사 그리고 필력에 관한 한 미첼은 언제나 믿어도 좋다.
: 기가 막히게 섬뜩하고 날카롭고 간결한 걸작. 짧은 소설이라고 해서 미첼의 문장에 담긴 수많은 펀치들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그의 소설은 독자를 취하게 한다.
: 온갖 위협이 난무하지만 그 속에 유쾌하고도 교활한 재치가 담겨 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9년 2월 22일 문학 새책

수상 :2011년 커먼웰스상, 2004년 영국 도서상
최근작 :<데카메론 프로젝트>,<슬레이드 하우스>,<야코프의 천 번의 가을 2> … 총 258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하느님의 우물>,<이진의 내 마음의 부자나무>,<환경경영론> … 총 132종 (모두보기)
소개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문헌정보학을 전공하고 광고대행사에서 근무하다가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더 허니스』, 『사립학교 아이들』, 『열세 번째 이야기』, 『658, 우연히』, 『비행공포』,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빛 혹은 그림자』, 『어디 갔어, 버나뎃』, 『매혹당한 사람들』, 『나를 봐』, 『마이 다크 버네사』 외 백여 권의 책을 번역했다.

문학동네   
최근작 :<[북토크] 김기태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북토크>,<[북토크] 조해진 <빛과 멜로디> 북토크>,<문학동네 120호 - 2024.가을>등 총 4,324종
대표분야 :일본소설 1위 (브랜드 지수 1,467,773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1위 (브랜드 지수 4,394,726점), 에세이 1위 (브랜드 지수 2,193,70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