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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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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문학의 흐름을 바꾸어놓은 작가, 제임스 조이스의 자전적 소설 <젊은 예술가의 초상>이 서울대 영문학과 장경렬 교수의 번역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작가와 가장 닮아 있는 주인공 스티븐 디덜러스가 유년기와 학창 시절을 거쳐 청년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주로 한 인물의 사회적 성장을 다루었던 19세기의 성장소설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주인공의 내면적 성숙과 인식의 확장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20세기를 대표하는 지적 성장소설로서 평가받고 있다.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기 위해 투쟁하고 주위를 옥죄고 있는 현실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스티븐의 모습은 온전한 나 자신으로 서기 위해 뼈아픈 성장통을 겪어야만 하는 모든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동시에 제임스 조이스 자신의 예술가로서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가족과 종교, 민족의 테두리를 벗어나 진정한 예술가로서 새롭게 출발하기까지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어 예술가 소설의 전범으로도 일컬어지는 이 작품은 또한 후일 모더니즘 문학을 선도하게 될 실험적인 시도를 담고 있어, 제임스 조이스를 20세기 최고의 혁신적 재능을 가진 작가로 확립시켜준 작품이기도 하다. '세계문학의 숲' 29권. 제1장 ...... 009 : 젠장, 너무 잘 썼군. : 천재적 인간, 오늘날 아일랜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새로운 문재(文才) : 조이스를 20세기 최고의 혁신적 재능을 가진 작가로 확립시켜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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