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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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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초 천재 문인이자 사상가 김시습이 쓴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로 참담한 현실의 무게를 초월적 경험으로 극복하는 다섯 편의 기묘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조선 한문학의 낭만적 서정을 느낄 수 있는 한시 원문을 수록하고 있으며, 원문의 내용에 충실하면서도 세련된 현대어로 번역하였다. 또한 고어를 살려 쓴 부분에는 각주가 달려 오늘날의 독자들도 충분히 내용을 음미할 수 있게 돕는다.

김시습은 <금오신화>에서 엉뚱하고 재기발랄한 상상력으로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담아내고 있다. 「만복사저포기」, 「이생규장전」, 「취유부벽정기」, 「남염부주지」, 「용궁부연록」 등 이 책에 실린 다섯 편의 단편은 각각의 개성 넘치는 환상의 세계를 보여 주면서도 소외된 지식인의 깊은 우울감이 깔려 있어 심오하고 복합적인 정조를 느끼게 한다.

<금오신화>에서 작가는 흔히 중국을 무대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다른 많은 고전 소설들과는 달리 길에서 만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속, 민초들에 대한 애정을 담아서 자주적인 역사 인식을 보여준다. 남원, 송도, 평양, 경주 등 조선의 각 곳의 지명과 조선 사람들, 조선의 역사적 사건들이 등장하는데 당시 지식인들의 세계 인식이 중국을 기반으로 하고 있던 것을 생각해볼 때 혁명적인 시도라고 할 수 있다.

만복사에서 저포놀이를 하다
만복사저포기

이생이 담 너머를 엿보다
이생규장전

부벽정에서 취하여 놀다
취유부벽정기

남염부주에 가다
남염부주지

용궁 잔치에 초대받다
용궁부연록

주석
작품 해설
작가 연보

: 고독한 중세 지식인이 풀어낸 소설적 독백
: 역사에 횡포에 맞선 아름답고 슬픈 판타지 _ 권순긍_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출판평론가)
 - 제 1회 인터넷서점 독자 선정 이 분야 최고의 책 "명사가 추천하는 책 - 한국 소설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읽히고 싶은 작품"

[만복사에서 저포놀이를 하다-만복사저포기]
부처님과 내기를 해서 배필을 점지해 달라고 한 양생이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졌는데, 그 여인은 실은 왜구의 난 때 정절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버린 명문가의 여인이었다. 이 사실을 알고서 양생은 여인을 위한 재를 올리고 지리산에 들어가 혼자 약초를 캐며 살다가 죽는다.

[이생이 담 너머를 엿보다-이생규장전]
준수한 외모와 학식을 가진 이생과 명문가의 최 씨 처자가 우연히 만나 시를 주고받으며 사랑의 마음을 키운다. 천생의 연분이 결혼을 해서 꿈같은 날들을 보내던 중, 홍건적의 난이 일어나 최 씨가 도적에게 잡혀 처참한 죽음을 당한다. 어느 밤에 최 씨가 찾아와서 함께 남은 인연을 다하기 위해 이승으로 돌아오고, 서너 해 동안 이생과 정분을 나누다가 최 씨는 다시 구천으로 돌아가고, 이생은 최 씨를 그리워하다가 병을 얻어 세상을 떠난다.

[부벽정에서 취하여 놀다-취유부벽정기]
홍생이 부벽정에 놀러 가서 기자의 후예라는 아름다운 여인을 우연히 만난다. 밤새도록 함께 놀다가 새벽이 되자 여인이 사라지는데, 이후로 홍생은 여인을 그리워하며 몸져눕는다. 홍생은 꿈에서 옥황상제의 부름을 받고 죽었는데, 사람들은 그가 신선이 되었다고 말했다.

[남염부주에 가다-남염부주지]
박생이 꿈에 남염부주에 가서 염라대왕을 만난다. 염라대왕과 사후세계에 대한 이야기부터 현실 정치 문제에 이르기까지 문답을 주고받는다. 박생은 염라대왕에게 인정받아 왕위를 물려받는다.

[용궁 잔치에 초대받다-용궁부연록]
글을 잘 짓는 한생이 용왕의 초대를 받아 잔치를 즐기고, 글을 써준다. 좋은 구경과 유쾌한 경험을 하고 다시 돌아와서는 그곳에서 받은 선물을 간직한 채 산으로 들어가 자취를 감춘다.

최근작 :<김시습·서경덕>,<금오신화 (컬러 일러스트 수록 완역본)>,<금오신화·화왕계(외)> … 총 144종 (모두보기)
소개 :조선 전기의 사상가이자 문인이다. 경계인으로서 유교와 불교를 겸전함으로써 유교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고 불교에 대한 이해를 확장했다. 특히 정치사상적 측면에서 인민성을 기축으로 유교와 불교를 횡단함으로써 높은 비판적 수준에서 양자를 재음미할 수 있었다. 대표 저술로 「태극설」 「애민의」 『청한잡저1·2』『십현담요해』 『금오신화』가 있다.
최근작 :<가족 서사의 욕망과 상상력>,<옥원재합기연 연작 연구>,<홍계월전> … 총 6종 (모두보기)
소개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여성 주체적 시각에서 조선 후기 장편소설을 재평가하는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 고전 『장화홍련전』, 『홍계월전』, 『금오신화』를 펴냈으며, 저서로 『옥원재합기연 연작 연구』가 있다.

민음사   
최근작 :<세계를 향한 의지>,<강변의 조문객>,<어떤 소송>등 총 2,108종
대표분야 :고전 1위 (브랜드 지수 6,232,984점), 일본소설 3위 (브랜드 지수 854,703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4위 (브랜드 지수 1,241,868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