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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 문학 그림책 2권. 권정생 동화의 정수인 생명과 평화의 사상을 담은 <빼떼기>를 그림책으로 새롭게 펴냈다. 이 동화는 1988년에 출간된 <바닷가 아이들>(창비아동문고 106)에 수록된 작품이다. 화가 김환영은 깜장 병아리 빼떼기의 눈물겨운 일생을 한 권의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완성해 냈다. 순진이네 식구에게 스며든 깜장 병아리 ‘빼떼기’의 눈물겨운 일생을 통해 생명과 평화의 의미를 곰곰이 되새겨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빼떼기>는 작가가 동화 첫머리에 쓴 그대로 “누구나 잊을 수 없는 아름답고 안타까운 이야기.”이다. 1950년 육이오 전쟁이 일어나고 빼떼기와 순진이네 식구들에게 불행이 들이닥칠 때에도 작가는 비극 속에서 온기를 남겨 놓는다. 생명과 생명이 서로 품어 생겨난 이 작은 온기는 비록 비정한 현실이 담긴 결말을 맞이하더라도 우리를 절망하지 않게 한다.
첫문장
빼떼기가 순진이네 집에서 일 년 남짓 살다가 죽은 이야기는 누구나 잊을 수 없는 아름답고 안타까운 이야기이다.

: 여기에 한 병아리가 있습니다. 눈물겨운 한 목숨이 있습니다.

뭉그러진 주둥이, 떨어져 나간 발가락,
오그라든 종아리로 빼딱빼딱 걷는 병아리.

빼떼기와 꼭 같은 삶을 살았고, 순진이 어머니의 마음으로 세상을 사랑했기에 그 깊은 설움과 아픔, 진한 연민과 보살핌을 이처럼 보여 줄 수 있었을까요. 권정생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보탤 것도 뺄 것도 없는 슬픔의 한 바닥.

김환영 아저씨는 그 바닥의 한가운데를 지나고서야 비로소 붓을 들 수가 있었습니다. 열두 해, 기꺼이 빼떼기가 되고 빼떼기로 살며 약하고 여린 목숨들의 곁이 되어, 헐벗은 몸과 마음으로 그 복판에 닿고자 했던 눈물겨운 시간들. 끝내 순진이 어머니, 정생이 할아버지 마음이 되고 나서야 그릴 수 있던 그림들.

숨이 멎도록 안타까운 마지막 장면. 이토록 서늘한 이야기를 전해 주면서 할아버지는, 아저씨는 진정으로 얘기하고 싶었던 게 무어였을까. 화가 아저씨의 고백처럼 어쩌면 우리는 모두가 빼떼기인지 모릅니다. 다시 그림책을 펼쳐 보세요. 그럼에도 빼떼기는 얼마나 용감하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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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2017년 5월 13일자 '어린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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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1959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났고 홍익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습니다.
1992년 첫 개인전 ‘벽+프로젝트’전을 열었고, 이후 어린이책 그림 작가로 활동하면서 동시를 쓰고 있습니다.
그림책 《호랑이와 곶감》과 동화책 《마당을 나온 암탉》, 《종이밥》, 《해를 삼킨 아이들》,《종달새 우는 아침》 등에 그림을 그렸고, 동시집 《깜장꽃》을 냈습니다.

창비   
최근작 :<돌돌돌>,<당근 할머니>,<장미 저택>등 총 3,800종
대표분야 :청소년 인문/사회 1위 (브랜드 지수 265,654점), 국내창작동화 1위 (브랜드 지수 2,961,246점), 청소년 소설 1위 (브랜드 지수 1,320,38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