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아동문고 200, 201의 출간을 기념하는 '오늘의 동화 선집' 2권. 안미란, 이금이, 임정자, 채인선, 황선미 등 그 이름도 쟁쟁한 작가들이 쓴 열다섯 단편이 실렸다.
여러 명의 작가들이 쓴 글들이니만큼 저마다의 색깔이 있으면서도, '지금, 여기'에서의 일들을 소재로 현실에 받침을 두고 있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집 할머니, 우리 집 앞을 자주 지나치는 고양이, 용돈을 잘 주지 않는 부모님... 읽는 아이가 동질감과 함께 또래들만이 공유할 수 있는 기쁨, 슬픔, 통쾌함까지 같이 느낄 수 있을 둣 하다.
안미란/ 귀신이 사는집
오승희/ 작은엄마
원유순/ 동생을 찾습니다
윤기현/ 햇볕 동동 구리 동동
윤태규/ 이상한 나라의 이상한 농사 이야기
이가을/ 무엇이든지 할머니의 새해 소원
이금이/ 벗꽃 등 환한 저녁
이미옥/ 안녕, 뭉뚝아!
이상교/ 아이와 개
이상권/ 욕하는 종다리
임정자/ 이상한 알약
장문식/ 빨간 모자를 쓴 거미
조임홍/ 요술 안경
채인선/ 내 사촌 오빠 김용태
황선미/ 가난뱅이의 보물상자
30년 가까이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과 생활했어요. 동화를 열심히 쓰고 싶어서 전업작가가 된 후 많은 책을 썼고, 문학박사학위를 받은 뒤 대학원과 대학에서 ‘동화창작강의’를 오래 했어요. 그동안 『까막눈 삼디기』, 『우정 계약서』, 『커지는 병』 등 150여 권의 창작동화집을 출간했으며, 『개미와 민들레』, 『고양이야, 미안해』, 『주인 잃은 옷』 등의 단편동화는 초등학교 읽기 교과서에 수록된 바 있어요. 어린이의 마음을 더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날마다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있답니다.
성남시 분당에서 작은 도서관을 10여 년 간 운영했습니다. 그 도서관에는 심심한 할머니와 심심한 아이 들이 왔지요. 나는 매일 그들에게 책을 읽어 주었습니다. 시골 작은 마을에 책을 읽어 주러 다니는 기쁨이 아주 큽니다. 마을마다 작은 도서관이 있고, 사람들의 삶에 책이 늘 같이 있기를 바랍니다. 《가끔씩 비 오는 날》, 《한 달 전 동물 병원》, 《그 밖에 여러 분》, 《도깨비 가 슬금슬금》, 《쪽매》, 《사자개 삽사리》 외 수많은 어린이 책에 글을 썼습니다.
아이들에게 책과 친해지는 신나는 놀이를 만드는 스토리메이커의 대표로 일하고 있어요.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학을 전공했고요.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가 당선되었고, 창작과비평사의 좋은어린이책 대상을 받으면서 작가 활동을 시작했어요. 지은 책으로는 <가만있어도 웃는 눈>, <꿈의 다이어리>, <내 이빨 먹지마>, <백설기를 사랑한 라엘공주>, <남떡 북떡 쑥떡쑥떡>, <춤추는 이불> 등 여러 권의 동화책, 그림책, 동시집들이 있어요.
1973년 〈소년〉에 동시가 추천되었고, 197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1977년 〈조선일보〉,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각각 당선되었다. 2017년 IBBY 어너리스트에 동시집 《예쁘다고 말해 줘》가 선정되었으며, 한국출판문화상, 박홍근아동문학상, 권정생문학상 등을 받았고, 2022년 아스트리드린드그랜 추모문학상 한국 후보로 선정되었다. 지은 책으로는 동화집 《빵집 새끼 고양이》, 동시집 《수박수》, 그림책 《아기 멧돼지를 낳았대》 등이 있다.
전라남도 화순에서 태어나 전남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과를 졸업했습니다.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형제」가,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신기료 할아버지」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습니다. 그동안 「도둑 마을」 「누나와 징검다리」 「멍순이」 「희미하게 찍힌 사진」 등의 동화집을 펴냈으며, 장편으로는 「출렁이는 물 그림자」 「땅에 내린 별」 등이 있습니다. 한국아동문학상과 세종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모두 자기 삶의 서사 속 주인공이자 영웅이다. 이들은 우리 겨레가 수천 년 동안 만들어 온 신화 속 주인공들과 잇닿아 있다. 또한 신화는 현실과 맞닿아 있다. 작가 임정자는 그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어 한다. 권정생문학상을 받은 『할머니의 마지막 손님』, 『마지막 수수께끼』, 그리고 백두산 설화를 바탕으로 한 『흰산 도로랑』, 백두산 신화 이야기 『흑룡을 물리친 백두공주와 백 장수』를 썼다.
서울대학교에서 독문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독일 아동 및 청소년 아동 문학 연구’라는 논문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독일 판타지 아동 청소년 문학을 주제로 박사 후 연구를 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숀 탠, 한 예술가의 스케치》, 《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 《책이 사라진 세계에서》, 《책 먹는 여우》, 《행복한 청소부》 등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평론집 《우리들의 타화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