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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행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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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문장 | 그 여자는 배터리였다. |
: 결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한국어로 SF를 쓰는 거의 모든 사람의 스타이자 참고 대상이었던 듀나가 여전히 이렇게 젊은 소설을 써 낸다는 것은 놀랍고도 든든한 일이다. 날카롭고 정확하지만 으레 기대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위치에 놓이는 언어, 열정적이고 때로는 다정하기까지 하지만 내가 언제 그랬냐며 끝끝내 시치미를 떼는 화자의 목소리. 듀나의 소설 세계를 이루는 이 독특한 벽돌들이 『아직은 신이 아니야』에서 다져 놓은 토양 위에 또 하나의 세상을 만들어 낸다. 제목부터 벌써, 『민트의 세계』다. 와, 민트라니! 젊은 존재들의 똑똑한 반항. 민트 팩의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 보자.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8년 10월 26일 문학 새책
- 연합뉴스 2018년 11월 5일자 '신간'
- 지은이 : 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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