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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주의 문학의 거장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대표작. 특별히 기존의 블랙 시리즈가 아닌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펭귄북스 오리지널 표지 디자인으로 제작했다. 번역은 <두 친구>,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등 다수의 프랑스 문학 번역으로 정확함과 노련함을 인정받은 프랑스어문화학자 이봉지 교수가 맡아 플로베르의 독특한 문체를 살리고, 19세기 프랑스 문화를 왜곡 없이 전하는 데 주력했다.

플로베르는 친구들에게 첫 작품 <성 앙투안의 유혹>을 선보이지만 혹평 받는다. 친구들은 대신, 당시 사회의 화젯거리였던 '들라마르 부인 사건(일상에 권태를 느낀 델핀 들라마르 부인이 다수의 이성과 바람을 피우고 가산을 탕진하다가 들통 나자 독약을 마시고 자살한 사건)' 같은 보다 현실적인 문제를 소재로 작품을 집필하라고 충고한다.

이후 플로베르는 2년간 동방을 여행하며 새로운 소설에 대한 구상을 구체화했고 여행에서 돌아와 본격적으로 소설 집필에 착수한다. 이 작품이 바로 그의 대표작이자 사실주의 문학의 경전이라 평가받는 <보바리 부인>이다.

플로베르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작품의 주제나 줄거리가 아닌 전체적인 형식미와 서술 방식, 즉 '무엇'보다 '어떻게' 쓸 것인가의 문제였다. 따라서 자칫 진부하게 흐를 수 있는 간통 이야기이지만 치밀한 사전 조사와 인간의 기질에 대한 병적인 탐구를 통해 주인공의 권태와 환멸, 파멸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또한 플로베르는 작품에서 사회 문제를 다루거나 작가가 개입하여 의견을 피력하는 것에 반대했고, 작품의 '비개성', '무감동'을 주장했다. 평생 '예술을 위한 예술'이라는 목표에 매달려 자신만의 고유한 문체를 만들었으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엠마 보바리'라는 불멸의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1부 13쪽
2부 77쪽
3부 351쪽

작품해설 / 『보바리 부인』, 낭만주의에 대한 잔혹한 패러디 504쪽

: 플로베르는 사물을 바라보는 인간의 시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 플로베르는 일상의 진부함에 대한 탐구를 좀 더 멀리 밀고 나갔다.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페루 소설가)
: 『보바리 부인』은 내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작품이다.
에리히 아우어바흐 (문학사가)
: 현대 소설의 나아갈 바는 이미 플로베르가 시도했던 것들 속에 있다.
모옌 (소설가, 201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 나는 『보바리 부인』을 읽고 또 읽는다.
장 폴 사르트르 (작가, 사상가)
: 나는 『보바리 부인』도, 플로베르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보바리 부인』이 위대한 작품이라는 것에는 추호의 의심도 없다.
: 말라르메와 조이스, 카프카와 보르헤스 이전에 플로베르의 꿈과 환상이 있었다.
최효찬 (작가 겸 칼럼니스트)
: 마담 보바리는 바로 나다

아름다운 처녀 엠마는 시골 의사 샤를 보바리와 사랑 없이 결혼한다. 낭만주의적 몽상을 가진 엠마는 연애소설 같은 격정적인 사랑을 꿈꿨지만 남편은 평범하고 진부하며 결혼 생활은 평온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성에서 열리는 무도회에 참석한 그녀는 귀족들의 화려한 생활을 접하고 사치와 환상에 대한 열망이 더욱 커져 쇠약해진다. 샤를은 그런 그녀의 건강을 위해 좀 더 큰 도시로의 이사를 결심한다.
새로 자리 잡은 용빌에서 엠마는 젊고 앳된 청년 레옹을 만난다. 첫 만남부터 음악과 독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며 교감한 그들은 이내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플라토닉한 사랑을 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수줍은 레옹은 대답 없는 사랑에 지쳐 파리로 떠난다.
레옹을 놓치고 후회의 나날을 보내던 엠마에게 바람둥이 신사 로돌프가 나타난다. 달콤한 말로 유혹하는 그에게 이끌린 엠마는 자신의 이상을 실현할 기회라 믿고 모든 것을 내던진다. 로돌프를 사랑할수록 궁상맞은 일상과 우둔한 남편이 더욱더 참을 수 없게 싫어진 엠마는 사랑의 도피를 결심한다. 그러나 애초에 그들의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로돌프는 그녀의 지나친 열정에 질려 떠나고 만다.
실연으로 낙담한 그녀는 기분 전환을 위해 방문한 극장에서 첫사랑 레옹과 재회한다. 다시 만난 그들은 곧 대담한 관계에 빠지지만 영원할 것 같았던 그 사랑도 곧 일상적이 된다. 엠마는 허망함을 메우고자 사치에 매달리지만 포목상의 교활한 수작으로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빚을 지게 된다. 위기에 처한 그녀는 도움을 구하러 다니지만 레옹도 그녀를 외면하고, 옛사랑 로돌프 역시 냉랭하다.
궁지에 몰려 절망한 엠마는 비소를 마신다. 샤를은 한동안 엠마의 아련한 추억으로 고통스러워하지만 곧 엄청난 빚더미를 떠안고, 엠마의 생전 외도를 알게 되자 충격을 받아 그 역시 죽고 만다. 그들의 파멸에도 다른 인물들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각자의 삶에 충실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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