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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손원평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9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프리즘”을 처음 읽기 시작할 때는 책의 주요 인물인 “도원”,”예진”,”재인”,”호계”가 어떻게 해서 든지 이어질 줄 알았다.
왜냐하면 이 책은 소설이기에 주인공들은 무조건 행복해야 하니까, 그렇지만 나의 예상과는 달리 4명의 인물은 연인사이가 되지 않는다, 기껏해야 친구정도이다. 이 점이 나에게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다.
“재인”은 “라진”이라는 사람과 갑자기 사랑을 시작하게 되었고, “도원”은 죽은 연인에 대한 죄책감에 새로운 사랑을 거부하게 되었으며, “예진”은 외로움을 잊기 위해 아무나 사랑하는 관두고 사랑이 오길 기다리며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게 되었고 “호계”는 “예진”을 여전히 많이 좋아하는 중이고 표현한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사람 관계는 얽히고 설킨게 사람 관계고 내 마음대로 다른 사람 마음을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고 또한 인간관계를 맺는 것과 동시에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를 잘 끊는 것이다, 정말 지금 이 글을 쓰는 중에도 형용할 수 없지만 “프리즘”같은 이미지가 연상된다.
어느 날 갑자기 나에게 사랑이 찾아 온다면 이 책을 읽은 나는 과연 어떤 표정을 짓고 행동할 것 인지 궁금하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예진”과 “호계”가 연인사이로 발전하지 못하고 친구사이로 끝낸 것이 너무 아쉽다.
(소설 속 에필로그에서는 여행을 다녀온 “호계”가 “예진”과 정식으로 연인사이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그러길 바란다.)
이 책을 읽고 나에게 할 말이 있다면
“마음껏 표현하고 사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