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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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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라는 한국 역사의 비극을 배경으로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소녀 첩보원 ‘래빗’을 다룬다. 당연한 보호 대상이기에 오히려 누구도 의심하지 않을 거라는 이유로 첩보원이 되었고, 첩보원이었기에 전쟁이 끝난 뒤에는 그 이름조차 제대로 남기지 못한 소녀들. 하지만 고혜원 작가가 그려내는 이들의 삶은 비극으로 가득 차 있지 않다.
전쟁 중에도 생명이 태어나고, 사랑하는 연인들은 미래를 약속하듯, 죽음과 상실이 만연한 곳에서 래빗들은 미제 초콜릿을 나누어 먹고, 고향 이야기를 꽃피우고, 살아 돌아온 서로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생의 의지를 불태운다. 쌤앤파커스와 리디북스가 공동 주최한 ‘제2회 K-콘텐츠 공모전’에서 백여 명의 독자 심사 위원과 내외부 심사 위원들에게 최고점을 받으며 대상에 선정된 이 소설은 영상을 보는 듯 생생하고 박진감 있는 장면과 읽는 이의 마음을 뒤흔드는 대사들로 독자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잊히지 않는 여운을 남길 것이다. 1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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