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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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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케로와 함께 고대 로마 철학을 대표하는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가 2천 년 전에 쓴 '화'에 대한 최초의 책. 이 책은 후기 스토아 철학을 대표하는 철학자로 알려진 세네카가 A. D. 39년부터 2년에 걸쳐 쓴 그의 최초의 대작으로, 화를 잘 내는 그의 동생 노바투스에게 보내는 편지글 형식의 서간집이다.

동생 노바투스는 "화를 가라앉히는 방법을 책으로 써달라고" 형인 세네카에게 부탁한다. 동생의 부탁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쓴 이 책은 화란 무엇인지, 우리는 왜 화를 내는지, 화는 우리 인생에 정말로 필요한 것인지, 화는 억제할 수 있는지 등을 칼리굴라 황제, 알렉산드로스 왕, 크세르크세스, 캄비세스, 플라톤 등 역사적 인물들의 사례를 곁들여, '화'라는 문제를 철학의 관점으로 바라보면서 철학적 논쟁을 통해 해결책을 찾으려 했다.

박인철 (경희대 철학과 교수)
: ‘화’(분노)는 인간이 지닌 대표적인 감정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화는 인간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 지나친 화는 분명 안 좋은 것이지만, 교육과 정의실현 등의 목적을 위해 적절하게 통제된 화는 필요하고 또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가 있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대체로 화에 대해 관대한 경향이 있다. 그러나 화는 어떤 형태이건 절대적으로 나쁜 것이고, 따라서 인간은 이를 무조건 억제하고 완전히 제거해야 올바른 인간이 될 수 있음을 강력하게 주장했던 고대 로마시대의 한 철학자가 있다. 바로 네로황제의 스승이었던 세네카이다. 대략 이천여 년 전에 쓰인 위의 책에서 그는, 화라는 것이 참된 인간의 본성과 일치하는 것이 결코 아니며, 화라는 감정을 느끼고 이를 표출하는 것 자체가 건전한 인간성을 침해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이런 의미에서 그는 화가 지니는 흉포성과 해악을 구체적 역사적 실례를 통해 세밀히 밝히면서, 화는 인간의 삶을 위해 일절 도움이 되지 않음을 주장한다. 이러한 화의 제거를 통해 세네카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스토아 철학자답게 마음의 평화이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나만의 개인적인 만족에 그치지 않는다. 화의 제거 내지 극복은 바로 화를 내야 할 타인에 대한 관용과 용서를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세네카는 모든 인간은 불완전하기에 어떠한 경우에라도 용서받을 자격이 있으며, 따라서 조금만 깊이 이성적으로 생각한다면, 화를 내야 할 근원적인 이유 자체가 없어진다고 주장한다. 화는 이런 점에서 나의 ‘무지’와 ‘오만함’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비록 이천여 년 전에 쓰인 철학서이지만, 이러한 그의 화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은 여전히 화로 인해 사회가 혼란스러운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 자신에 대한 반성과 타인에 대한 관용의 정신을 통해 화의 제거를 강조하는 세네카의 생각을 우리가 충실히 따른다면, 풀기 어려워 보이는 사회의 문제점들 상당수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다. 바로 이 점이 이 책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북스 2012년 12월 29일자
 - 동아일보 2012년 12월 29일자
 - 중앙일보 2013년 1월 5일자 '책과 지식'
 - 중앙일보 2013년 9월 17일자

최근작 :<철학하는 영어 필사>,<인생의 짧음에 관하여>,<세네카, 오늘을 빼앗기고 있는 당신에게> … 총 640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 … 총 65종 (모두보기)
소개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충돌』을 비롯한 존 그레이 시리즈 7권, 『미친 뇌가 나를 움직인다』, 『외동아이가 성공한다』, 『선생님, 괜찮으세요?』, 『오해의 심리학』, 『협박의 심리학』, 『어른들은 잘 모르는 아이들의 숨겨진 삶』, 『서드에이지, 마흔 이후 30년』, 『세네카, 화에 대하여』, 『경제가 성장하면 우리는 정말로 행복해질까?』, 『브라더밴드1-6』 등 다수가 있다.

사이   
최근작 :<지도로 보아야 보인다 2>,<상품이 되어버린 우리들의 집값에 대하여>,<지리의 힘 3 (리커버)>등 총 39종
대표분야 :역사 15위 (브랜드 지수 181,178점)
추천도서 :<단어의 사생활>
우리는 하루에 1만 6천 개의 단어를 사용한다. 대화, 회의, SNS, 보고서, 이메일, 자기소개서, 논술 등에서 우리는 자신만의 언어의 지문을 남긴다. 20년 이상 언어심리학을 연구해온 저자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단어를 보면 그의 성격, 심리상태, 지위, 타인과의 관계, 회사생활 등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결국 무심코, 툭, 내뱉는 단어가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려준다는 독특한 심리학 책이다.

- 권선희 : 사이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