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효제 (성공회대 명예교수. 한국인권학회장 역임)
: 자연재해는 말 그대로 ‘자연’에 의한 재해일까? 저명한 자연과학자 존 머터는 얼핏 자연스러워 보이는 이 질문에 우리 예상과는 전혀 다른 답을 내 놓았다. “전혀 그렇지 않다.” 모든 자연재해는 사회적 현상으로 이해해야 한다. 재난 피해는 한 사회가 기존에 지니고 있던 불평등한 현실을 답습한다. 재난마저 돈벌이 기회로 악용하는 권력과 자본의 힘에, 자연현상인 자연재해는 불평등이라는 사회현상을 더욱 악화시킨다. 학문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저자의 열정은 자연재해를 통해 부익부 빈익빈이 가중되는 이 세계의 현실을 통렬하게 고발하고, 새로운 통찰 앞에 우리를 눈뜨게 한다. 머터의 주장은 예언자적 경고로 받아들여져야 마땅하다.
에릭 클라이넨버그 (《고잉 솔로 싱글턴이 온다》 저자)
: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의 통찰력을 바탕으로 재난이 어떻게 불평등을 심화시키는지 잘 보여준다. 자연재해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필연적으로 사회과학의 세계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이치를 깨닫게 하는 역작이다.
어윈 레드너 (컬럼비아대학교 재해대책센터 소장, 국립재난대비센터 소장)
: 부자는 재난으로부터 멀리 피할 수 있지만 가난한 사람은 빈곤의 덫에 갇히거나 덫 안쪽으로 더욱 깊숙이 미끄러져 들어간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재해가 끝난 뒤 복구 과정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재난을 관리하고 복구하는 실무자들과 재난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하워드 쿤로이더 (와튼스쿨 위험관리센터장)
: 자연재해 현상에 머물지 않고 그 이면에 은폐된 사회의 구조적 병폐를 지목하며 또 다른 경제적 불평등 현상을 통렬히 고발하는 책이다. 정치적, 재정적 이득을 위해 재난이 어떻게 조작되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