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매장

미리보기
  • 최저가 : 3,900원 I 최고가 : 6,700원
  • 재고 : 7부 I 도서 위치 : A33 [위에서부터 4번째칸], G36 [위에서부터 2번째칸]
  • - 쇼핑목록에 추가하신 후 목록을 출력하시면 매장에서 간편하게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종로점] 서가 단면도
(7)

1987년 데뷔한 이래 가이엔 신인 문학상, 이즈미 교카상, 야마모토 슈고로상 등 여러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일본 현대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꼽히고 있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대표작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그로 인한 상처와 상실감, 남겨진 사람들의 고통을 위로하는 따뜻한 구원의 손길을 보낸다. 전 세계 3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되었으며, 2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 너와 함께 먹을 수 있다면
: 확대되는 산 자의 공간, 부엌
: 같이 밥을 먹는 것에 대한 의미

수상 :2004년 일본 서점대상, 2000년 도우마고 문학상, 1999년 이탈리아 은빛마스크상, 1996년 이탈리아 펜네시메상, 1993년 이탈리아 스칸노상, 1989년 야마모토 슈고로상, 1988년 이즈미쿄카문학상, 1987년 카이엔 신인문학상
최근작 :<꿈에 대하여>,<애틋하고 행복한 타피오카의 꿈>,<여행 아닌 여행기> … 총 288종 (모두보기)
인터뷰 :요시모토 바나나 첫 한국 방문! - 2008.05.26
소개 :
최근작 :<아저씨 우산> … 총 626종 (모두보기)
인터뷰 :그의 이름으로 책을 선택한다 - 2002.10.26
소개 :

김난주 (옮긴이)의 말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셀 수 있거나 혹은 셀 수 없는 여러 가지 상처를 안게 된다. 셀 수 있는 경우는 자기 안에서 인식되어 새 살이 동을 수도 있겠지만 셀 수 없는 경우는 마치 카오스 덩어리처럼 내면에 자리하고 앉아 자신과 주변을 괴롭힌다. 새 살이 돋는 경우, 그 과정은 여러 다양한 모습으로 표면화된다. 폭력 같은 반사회적인 과정도 있을 수 있고 언어나 음악, 미술 같은 예술 행위로 나타날 수도 있다.

이 과정을 표현하는 데 있어 요시모토 바나나는 가장 행복한 방법을 취하고 있는 듯하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초기 작품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상처 깁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녀의 첫 작품집인 <키친>은 행복한 `상처 깁기`의 원형을 보여준다.

졸업작품인 「달빛 그림자」에서 주인공 사츠키가 안고 있는 상처는 애인이 교통 사고로 죽었다는 것이다. 그녀는 죽은 애인의 기억과 잃어버린 사랑 때문에 불면에 시달리지만 어느 날 안개처럼 다가온 『우라라』라는 신비한 여인과의 만남으로 애인의 환영을 보고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눈다.

사치키의 상처는 애인의 죽음을 확인하는 순간 현실로 인식되고, 다리(죽음과 삶의 경계, 이 세상과 저 세상의 경계) 위에서 헤매이던 의식도 다리 이쪽으로 돌아온다. 즉 새 살이 돋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 작품으로 사츠키와 비슷한 아픔을 (그녀 역시 사랑하는 이를 잃었다) 안고 있는 『우라라』라는 여인은 오컬트적인 신비한 힘을 지닌 천사이며 영매이며 의사이다.

그녀의 다가옴, 그녀와의 교감, 그녀의 선처 속에서 사츠키의 상처는 그 자리를 인식하고 이끌어간다. 데뷔작은 「키친」과 그 후편인「만월」에서도 이러한 `상처 깁기`의 과정은 되풀이된다. 단 하나의 혈친인 할머니를 잃은 여자 주인공 미카게에게 살며시 다가가는 유이치. 유이치가 자기 엄마(실은 아버지이지만)를 잃자 반대로 이번에는 미카게가 유이치에게 다가간다.

비슷한 상처를 껴안고 있는 자들의 교감에서 태어난 새로운 사랑은 「달빛 그림자」에서 예감할 수 있는 히토시와 사츠키의 관계에서 발전된 형태로 행복한 `상처 깁기`의 완성을 의미할 것이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첫 작품집인 <키친>은 그녀의 전작품을 관통하는 여러 가지 주제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그녀의 소설에서 문제 삼고 있는 기본적인 테마인 `상처 깁기`를 비롯하여, 우라라란 인간형에서 볼 수 있는 오컬트적인 요소, 또 사츠키와 히라키의 관계에서 보여주는 근친상간적 요소(히라기는 사츠키의 죽은 애인인 히토시의 남동생이다), 유이치의 엄마이며 동시에 아버지인 에리코가 상징하는 양성 구유적인 요소 등, 모두가 바나나 문학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다.

따라서 작품집 <키친>을 읽는 재미는 행복한 환상처럼 우리들의 상처를 소리없이 감싸안는 따스한 이들과의 만남, 동시에 요시모토 바나나 문학의 원형과의 만남이 있을 것이다. - 김난주 (옮긴이)

민음사   
최근작 :<돌풍>,<미래슈퍼 옆 환상가게>,<단어 극장>등 총 2,098종
대표분야 :고전 1위 (브랜드 지수 6,176,776점), 일본소설 3위 (브랜드 지수 843,930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4위 (브랜드 지수 1,231,866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