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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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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제1회 「문학과사회」 신인 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한 이래, 이효석문학상, 현대문학상 등 을 수상하며 문단 안팎의 주목을 받아온 소설가 정이현이 등단 이후 첫 장편소설 <달콤한 나의 도시>를 펴냈다. 2005년 10월부터 2006년 4월까지, 신문 연재소설의 형식으로 발표되었던 작품을 단행본으로 묶은 것이다.

이 작품은 '도시적 삶의 코드'를 전면에 내세워 그 자장 안에서 얽히고설킨 인물의 내면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주인공은 이제 막 직장생활 7년차를 건너온 서른한 살의 '오은수'. 그녀를 중심으로, 도시에 거주하는 미혼 여성들의 일과 연애, 친구와 가족,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감각적이고 경쾌한 필치로 그려진다.

연재 당시, 솔직담백하게 표출된 21세기 도시 남녀의 삶에 대한 다양한 가치관, 200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한 젊은 도시인들의 생활코드와, 이들이 연상시키는 시트콤 드라마적 감성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총 9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의 첫머리를 일러스트레이터 권신아의 삽화가 장식한다.

1부 성년의 날
2부 선택의 시대
3부 위태로운 거리
4부 치명적인 것들
5부 연인들의 비밀
6부 돌이킬 수 없는
7부 그림자 도시
8부 거의 모든 사랑의 법칙
9부 정거장, 서울, 2006

작가의 말

KBS 'TV 책을 말하다'
: 2006 키워드로 읽는 올해의 책 제2편
: 평범한 당신이 특별함으로 다가오는 순간
: 여성 감성을 자극하는 장미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
 - 2009년 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 대출 순위 36위

1부 성년의 날

옛 애인의 결혼식 날, 사람들은 뭘 할까?

1975년 5월 25일 오후 2시, 대한민국 수도 서울 한 귀퉁이의 산부인과에서 첫울음을 터뜨린 ‘나, 오은수’는 2005년 현재 사회생활 7년차(이쯤되면 외부 업체 프리젠테이션에 어린 여직원 두 명을 배경 삼아 데려가자는 부장의 질척한 요구쯤 묵묵히 받아들일 수 있는 내공이 생긴다)의 미혼 여성이다. 기업체 사보와 홍보 브로슈어 편집 대행사에서 있는 듯 없는 듯 그저 성실한 ‘대리’로 근무하고 있다. 어느 날 헤어진 지 6개월이 된 옛 애인 고릴라가 보내온 청첩장을 받았다. 드디어 그의 결혼식 날, 예상했던 분노나 질투, 눈물은커녕 평소와 다름없이 아무렇지도 않게 출근을 하고 점심을 먹었다. 어른이 된 건가? 우울한 하루를 보상받는 데는 15년간 변치 않는 우정을 자랑하는 재인, 유희와의 수다가 최고다. 그러나 “발 딛고 선 땅바닥이 흔들리는, 진저리나도록 현실적인 날벼락”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친구 재인의 깜짝 결혼 발표. 누구의 위로라도 필요했던 바로 그날 우연히 뉴페이스 ‘윤태오’를 만난다. 순정만화의 주인공 같은 7살 연하남 태오는, 여자가 앉을 의자와 화장실을 고려해서 술집을 고를 줄 아는, 나이 어린 남자애치곤 사려 깊고 또 귀여운 친구다. 회사도, 친구도, 남자도 모두가 내게 상처를 입힌 바로 그 순간, 태오와의 ‘원나잇 스탠드’가 찾아온 것이다. 꿈꿔본 적이 없는 미래가 끔찍한 속도로 달려드는 것만 같다.

“후회하지는 않으련다. 혼자 금 밖에 남겨진 자의 절박함과 외로움으로 잠깐 이성을 잃었었다는 핑계는 대지 않겠다. 저지르는 일마다 하나하나 의미를 붙이고, 자책감에 부르르 몸을 떨고, 실수였다며 깊이 반성하고, 자기발전의 주춧돌로 삼고. 그런 것들이 성숙한 인간의 태도라면, 미안하지만 어른 따위는 영원히 되고 싶지 않다. 성년의 날을 통과했다고 해서 꼭 어른으로 살아야 하는 법은 없을 것이다. 나는 차라리 미성년으로 남고 싶다. 책임과 의무, 그런 둔중한 무게의 단어들로부터 슬쩍 비켜나 있는 커다란 아이, 자발적 미성년.” (본문 43쪽 )

2부 선택의 시대

지구에는 모두 몇 개의 도시가 있을까?

매일매일이 똑같은 그런 지리한 일상. 거기에는 회의 주제가 아닌 회의 주재자가 누구인지가 더 중요한 편집회의도 한몫 한다. 안이사의 제안대로 각자 구태의연한 의견을 내놓는 자리, 스물다섯 살짜리 후배 이민정의 거침없는 발언이 있은 후, “언제나 조용히 묻어가는 생”이고픈 직장 7년차 나 오은수는 비굴한 길을 택한다. 바로 그날, 안이사의 주선으로 “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흔하디 흔한 이름, 개량 옥수수 낱알처럼 가지런하고 반듯한” 주인공 김영수를 소개받는다. 나답지 않게, 토요일 오후 2시에 호텔 커피숍에서 김영수를, 그리고 같은 날 6시 대학로에서 태오를 만나는 스릴 만점의 더블데이트도 즐긴다. 그 사이 유희는 잘나가는 중견기업 과장 ...

수상 :2006년 현대문학상, 2004년 이효석문학상, 2002년 문학과 사회 신인문학상
최근작 :<소설의 첫 만남 21~30 세트 - 전10권>,<사랑, 이별, 죽음에 관한 짧은 소설>,<소설의 첫 만남 : 정체성 세트 - 전3권> … 총 56종 (모두보기)
SNS ://twitter.com/yihyunchung
소개 :소설집『낭만적 사랑과 사회』『오늘의 거짓말』『상냥한 폭력의 시대』, 장편소설『달콤한 나의 도시』『너는 모른다』『사랑의 기초-연인들』『안녕, 내 모든 것』, 중편소설『알지 못하는 모든 신들에게』, 짧은소설『말하자면 좋은 사람』등을 출간했다. 이효석문학상, 현대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정이현 (지은이)의 말
<달콤한 나의 도시>가 내 이름이 아니라 오은수의 이름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문학과지성사   
최근작 :<시절과 형식>,<머리카락은 머리 위의 왕관>,<어린 심장 훈련>등 총 1,921종
대표분야 :한국시 1위 (브랜드 지수 1,834,247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6위 (브랜드 지수 972,106점), 철학 일반 10위 (브랜드 지수 81,12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