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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제11회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작. 김근우 장편소설. 서울 변두리 개천인 불광천을 배경으로 88만원 세대인 두 남녀와 남자아이가 아르바이트를 하며 서로를 알게 되고, 그들의 고용인인 노인이 등장한다. 작가는 이들을 중심으로 가짜와 진짜 사이에 갇힌 것들이 혼재하면서도 양립되어지는 과정을 그려간다.

세계문학상 심사위원단(박범신, 김성곤, 임철우, 은희경, 김형경, 하응백, 한창훈, 김미현, 김별아)은 이 작품을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하면서 "진짜와 가짜, 돈과 가족과 꿈, 세대 간의 화해라는 주제 의식이 뚜렷하게 부각되었고 그것을 이끌어가는 입심이 만만찮았다. 마음을 흔드는 따뜻하고 뭉클한 무엇이 있었고, 적의와 경원이 아닌 연민과 이해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작품을 만나는 일은 그만큼이나 희귀한 기쁨이었다"는 찬사를 보냈다.

전 재산이 4,264원밖에 없는 빈털터리 삼류 작가, 주식 하다 완전히 망한 여자, 그리고 아버지보다 돈이 더 좋은 맹랑한 꼬마. 이 3명이 가족같이 여기던 고양이 호순이를 잃은 노인의 과제를 수행하다 모이게 되고, 그로 인해 생기는 사건들이 펼쳐진다. 노인의 과제란 자기 고양이 호순이를 잡아먹은 오리의 사진을 찍어 오는 것이고, 만약 그 오리를 잡아 오면 성공 보수 천만 원을 주겠다는 것인데….

하지만 이런 말도 안 되는 얘기를 늘어놓는 노인의 말을 믿든 안 믿든, 돈이 급한 남자와 여자는 바로 알바에 뛰어든다. 그리고 뒤늦게 동참하게 된 노인의 손주와 함께 노인의 돈을 어떻게든 계속 받아낼 궁리를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노인의 아들이 나타나 아버지가 미쳤다며 흉을 보면서도, 돈을 노리며 3명과 함께 흉계를 꾸미기 시작한다.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 7
작가의 말 269

: 소박하지만 진실하고 볼륨이 두껍지 않지만 내밀하다. 신인 작가가 빠지기 쉬운 과장과 감상과 발언의 오버가 없다. 가짜와 진짜의 경계가 모호하기 이를 데 없는 세상에서 가짜와 진짜의 문제를 이만큼 진실하게 다루기는 쉽지 않다. 작가는 한눈팔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시종여일 진실하게 따라가고 있다. 핍진한 삶의 페이소스가 여기에 더했으니, 감동이다.
: 심사 작품을 펼칠 때마다 은밀하게 기대하는 것이 있다. “발칙한 상상력, 전복적 세계관, 당돌한 말투를 가진 작품 하나 없을까?” 그것은 진부한 세상을 산뜻하게 재해석해 보여주는 소설 본래 기능에 대한 소망이자, 한 작가가 구현하는 개성에 대한 상찬이다.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를 읽으면서 그 기대들이 골고루 충족되는 것을 느꼈다. 작가의 내면에 만화경 같은 세상이 들어 있을 거라 예상되는 점도 좋았다.
김미현 (문학평론가, 이화여대 국문과 교수)
: “고양이는 있지만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는 있으면 안 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고양이가 있으니까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도 있을 수 있는 이야기”인 이 소설은 ‘가능성의 불가능성’이 아니라 ‘불가능성의 가능성’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소설의 본질인 허구성과 인생의 의미인 희망을 동시에 문제 삼는다. 비슷한 것은 가짜이지만 진짜보다 절실한 가짜는 진짜라는 믿음과 공감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작품은 가짜 속의 진짜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진짜 속의 가짜를 찾아가는 21세기 버전의 『모비 딕』을 연상시킨다. 고래라는 운명에 패배하는 비극적 영웅의 패배가 아니라 오리라는 허상을 현실화하는 따스한 공동체의 온기가 감동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하게 다가온다. ‘폭풍을 잡아먹은 훈풍’을 내장한 소설이다.
: 소설은 세상을 담는다. 세상과 닮는다. 적의와 경원의 시선이 난무하는 가운데 연민과 이해의 눈길로 세상을 바라보는 작품을 만나는 일은, 그리하여 희귀한 기쁨이다. 모래알 하나에도 엄연한 세상, 이 소설의 작가는 그것을 꿰뚫고 있다. 소소한 이야기를 통해 진짜와 가짜, 돈과 가족과 꿈, 세대 간의 화해라는 주제 의식을 이끌어내는 입심 또한 만만찮다. 읽는 이의 마음을 흔드는 따뜻하고 뭉클한 소설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5년 3월 3일자
 - 동아일보 2015년 3월 7일자 '책의 향기'

-고양이가 오리를 잡아먹었다고? 오리가 고양이를 잡아먹었다니까!
전 재산이 4,264원밖에 없는 빈털터리 삼류 작가, 주식 하다 완전히 망한 여자, 그리고 아버지보다 돈이 더 좋은 맹랑한 꼬마. 이 3명이 가족같이 여기던 고양이 호순이를 잃은 노인의 과제를 수행하다 모이게 되고, 그로 인해 생기는 사건들이 펼쳐진다. 노인의 과제란 자기 고양이 호순이를 잡아먹은 오리의 사진을 찍어 오는 것이고, 만약 그 오리를 잡아 오면 성공 보수로 천만 원을 주겠다는 것인데……. 하지만 이런 말도 안 되는 얘기를 늘어놓는 노인의 말을 믿든 안 믿든, 돈이 급한 남자와 여자는 바로 알바에 뛰어든다. 그리고 뒤늦게 동참하게 된 노인의 손주와 함께 노인의 돈을 어떻게든 계속 받아낼 궁리를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노인의 아들이 나타나 아버지가 미쳤다며 흉을 보면서도, 돈을 노리며 3명과 함께 흉계를 꾸미기 시작한다.

수상 :2015년 세계문학상
최근작 :<우리의 남극 탐험기>,<우수고 스트레스클리닉>,<피리새 - 하> … 총 20종 (모두보기)
소개 :

나무옆의자   
최근작 :<호랑이 아가씨>,<망원동 브라더스>,<먹고 기도하고 사기쳐라>등 총 130종
대표분야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10위 (브랜드 지수 446,914점), 청소년 소설 40위 (브랜드 지수 3,173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