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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미 소설집

<다른 사랑>

2025 김승옥문학상 대상 「김춘영」 수록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 2021년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1위 <눈으로 만든 사람>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최은미의 소설집.
책 속의 문장

상리
여진은 열기와 더위로 자신이 달아오르고 있다는 걸 느꼈다. 여진은 자신이 이런 온도일 때 눈이 집요하게 반짝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무장하는 날
내 것이 아니지만 나와 무관하지 않은 기억들이, 지층마다 축적되어온 그 숱한 기억들이 사라지지 않고 남아 그 구릉에 머물러 있었다. 나는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정선
“달콤하면서 메슥거리고, 설레면서도 허전한 냄새. 누군가를 만나게 될 것 같은 냄새. 금세 망가질 것 같은 냄새. 어쩌면 여름 냄새가 대체로 그런 건지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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