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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올해의 책 1위

성 해 나
<혼모노>

2024년과 2025년 젊은작가상, 2024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독자의 지지를 얻은 성해나의 소설집. 영상물에 견줄 만한 이야기의 힘을 증명하는 일곱 편의 소설이 실렸다. #덕질 #길티플레저 #진짜가짜 #남영동대공분실 #건축 #스타트업 #농촌재생사업 각 소설을 소개하는 해시태그를 따라 내게 꼭 맞을 아드레날린을 처방해보면 좋겠다. 트레드밀 위에서 한참 달리다 평지를 처음 디딜 때의 멀미처럼, 각 소설이 품은 자극이 보통 맛이 아니다. 진짜는 진짜를 알아보는 법. 신명나는 이야기에 홀린 독자들이 이 소설을 지지하고 밀어올렸다.
201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빛을 걷으면 빛』, 『혼모노』, 장편소설 『두고 온 여름』 등이 있다.
2024년 김만중문학상 신인상을, 2024년, 2025년 젊은작가상을, 2025년 신동엽문학상을 받았다.
『혼모노』가 2025년 알라딘 독자 선정 올해의 책 1위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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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여행이라는 표현이 이채롭습니다. 그렇게 생각해 보니 『혼모노』와 함께 한 여정이 더 뜻깊고 근사해지네요.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고’라는 노랫말처럼 작품을 귀히 품어준 내 님들을 찾아 전국을 누빈 한 해였습니다. 그중 광주와 대구에서의 여로가 인상 깊었어요.
광주는 제 마음의 고향이에요. 구 전남도청과 나란히 위치한 ACC에 방문할 때마다 5.18의 아픔을 잊지 않고 오롯이 기억하려는 시민들의 진심이 느껴져 글 쓰는 사람으로서 큰 귀감을 얻습니다. 광주 시민분들은 정말 다정하신지라 늘 탕파를 껴안는 것처럼 따스한 훈기를 느끼고 돌아와요.
대구는 「스무드」 속 미스터 김의 고향이죠. 대구 강연을 마치고 2.28 기념 회관에 간 적이 있어요. 저는 편견이 걷히는 순간이 좋은데요. 보수의 온상지라 여겼던 그곳에도 독재에 맞서 민주화를 부르짖은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더라구요. 좀 다른 양상이지만, 듀이가 환대받듯 저 역시 대구에서 큰 환대를 받은지라 그 순간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A
올해는 예년에 비해 넷플릭스를 애용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근작 위주로 추천해 본다면 <백년의 고독>, <은중과 상연>, <나는 생존자다>, <소년의 시간>, <블랙 미러7>, 마지막으로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를 꼽고 싶습니다. (드디어 <웬그막>과 <순풍산부인과>가 넷플릭스에 들어왔어요! 골수팬으로서 쾌재를 불렀습니다) 좋은 작품이 많지만, 오리지널 시리즈 중 매회 기다리고 아끼는 건 <블랙 미러>입니다. 시즌 7의 작품 중 <보통 사람들>을 아프게 봤어요. 제 작품과 비견할 수 없는 명작이 넷플릭스에 포진되어 있죠.
이와 별개로 많은 분들이 ‘넷플릭스 왜 보냐, 성해나 소설 보면 되는데’로 박정민 대표님의추천사를 기억하시는데, 전문을 읽으면 더 좋답니다. ‘이 소설집은 (...) 한 사람의 마음으로 한 세상을 품는 글들이다’라는 문장을 저는 가장 좋아해요.
A
전에는 아침에 눈을 뜨면 인생 참 어렵다, 중얼댔던 것 같은데요. 얼마 전에는 저도 모르게 사는 게 좋다, 중얼거렸어요. 여전히 후속작은 어떻게 쓸지, 글을 쓰며 계속 살 수 있을지 걱정하지만, 소설에 대한 애정 어린 평을 읽을 때는 그런 조급함이 스러지고 충만이 차올라요.
저의 비빌 언덕이 되어주시는 독자님들, 감사하고 애틋한 마음이 큰데, 글로 담을 수 있는 것들은 한없이 조악하고 작을 뿐이라 늘 슬픕니다.
독자님들 덕에 용기를 얻고, 심지를 굳힐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늘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복된 한 해를 보내시길 바라며, 문학이라는 길 위에서 우리 오래 같이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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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티 클럽 : 호랑이 만지기

48p

잘못한 게 아니라 실수한 건데 남들 앞에서 모욕 주는 건 너무...... 가혹하지 않나요?

스무드

82p

이곳에서 지내는 나흘간은 불안도 결핍도 매끈하게 깎여나갈 것 같았다. 내게 이곳은 잠시 거쳐가는 경유지로 훌륭했다.

혼모노

153p

가벼워진다. 모든 것에서 놓여나듯. 이제야 진짜 가짜가 된 듯.

구의 집: 갈월동 98번지

193p

철저히 인간을 위해 이 공간을 설계했습니다. 다 선생님께 배운 건데......

우호적 감정

228p

우리 포지티브하게 생각합시다. 머스크가 그랬죠. 중대한 목표 앞엔 늘 역경이 있고, 어떤 쓰나미가 닥치더라도 계속 트라이해야 한다고요.

잉태기

280~
281p

그런 면에서 시부와 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아닐까. 애정으로 집요하게 얽혀 한몸이 되어가는 관계.

메탈

318p

비좁은 아지트에 나란히 누워 서로 몸을 겹치고 온기를 나누다보면, 무위처럼 느껴지는 청춘이 더는 아깝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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