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덕진 친필
AI가 인간의 언어를 배우고, 인간의 감정을 흉내 내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는 그 언어와 감정을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있을까요?
IT커뮤니케이터로서 저의 서재를 둘러보았습니다. 한 권 한 권 우연히 골랐다고 생각한 책들이 연결되더군요. 커뮤니케이션과 관계의 심리학에서 시작해서 기업현장의 AI 실무로 이어지고, 다시 인간의 감정과 언어로 돌아오는 이 책들은 한 가지 공통된 메시지를 던집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다움은 더 정교해져야 한다.”
결국 제가 읽어온 책들은 ‘기술을 이해하기 위한 인간 공부’이자, ‘인간을 지키기 위한 기술 공부’의 여정이었더군요.
우리는 지금 말보다 ‘프롬프트’를 잘 써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모든 대화의 본질은 같습니다. 좋은 질문을 던지고,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며, 그 안에서 나를 발견하는 일, 그것이야말로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지능의 핵심’입니다.
제가 전해드리는 책들은 알고리즘이 아닌 '감정의 언어'를, 빅데이터가 아닌 '씩 데이터(Thick Data)'를, 자동화가 아닌 '사유의 복원'을 이야기합니다. 이 책들을 읽다 보면 기술을 공부하다 인간을 배우고, 인간을 탐구하다 기술의 본질을 보게 되는 그 경계를 느끼시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AI는 인간을 대신하는 도구가 아니라, 인간을 더 깊이 이해하게 만드는 거울임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 거울 앞에서 우리는 묻게 됩니다.
"나는 정말로 생각하며 말하고 있는가?"
"내가 사용하는 기술은, 나를 성장시키고 있는가?"
책 읽기는 결국 '생각하는 인간으로 남기 위한 훈련'입니다. 기술을 공부하는 분에게도, 사람을 공부하는 분에게도 이 책들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AI를 알기 전, IT의 DNA부터 짚어야 한다는 걸 이 책이 증명한다.
막연했던 “우리도 AI 좀 해보자”라는 선언이 이 책을 통해 구체적인 ‘무엇부터’로 바뀐다.
챗봇이나 LLM을 넘어 ‘행동하는 AI’ 시대의 구조를 정리해 주는 책
대기업의 임원으로서 직접 AX 문화를 만들어본 사람만이 이야기할 수 있는 현장의 생생한 언어가 담겨있는 책.
혼자지만 기업처럼, AI를 동료처럼 쓰는 시대의 생존 매뉴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생각’이 사라질 때, 이 책은 뇌를 깨우는 디톡스다.
기술이 나 대신 생각해 주는 시대, 내가 ‘생각을 맡기고 있는가’를 묻는다.
우리가 아는 세상이 사실은 얼마나 편향된 통계 위에 놓여있는가를 유쾌하게 보여준다.
기술과 미디어가 만든 서사의 힘을 처음 실감하게 만드는 책.
숫자로는 보이지 않는 인간의 욕망, 그게 바로 진짜 데이터다.
AI 의사결정 시대, ‘리스크를 감당하는 인간’이 여전히 필요한 이유
기술을 ‘인간의 연장선’으로 바라보게 해주는 깊이 있는 책.
아이들이 겪는 디지털 시대의 위기를 수치와 연구로 냉철하게 보여주는 책
시대가 변할 때마다 ‘새로운 인간형’이 등장한다는 저자의 통찰이 흥미롭다.
논리적 사고의 기본기가 느슨해졌다는 생각이 들 때, 이 책이 생각의 구조를 다시 세워준다.
우리의 사고가 얼마나 ‘자동 운전 모드’로 흘러가는가를 보여주는 고전.
배우고 익혔던 것을 되묻고 버리는 일이야말로 진짜 배움이라는 저자의 메시지가 깊이 남는다.
결과물이 아닌 과정 자체를 가치로 만드는 시대라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팔아야 할까.
일을 ‘일로만’ 보지 않고 나와 세상을 연결하는 경험으로 바라보게 한 책. 나의 하루, 나의 일이 내 삶이 되는 지점이 보였다.
복잡한 시대일수록 단순한 차별화가 통한다. 차별화, 나만의 삶·아이디어·표현을 섞어내는 즐거운 작업이 된다.
감정의 언어를 다루는 기술이 곧 AI 시대의 인간력이다.
사람을 세우고 응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오롯이 느끼게 해주는 책.
관계와 선택의 순간마다 ‘왜’를 묻는 지혜를 준다.
멈춤조차 나를 이해하는 과정임을 알려준다, 의욕이 바닥일 땐 ‘게으름도 데이터’로 읽어주는 책
단어가 감정을 꿰뚫는 순간, 언어는 기술이 아니라 공감이 된다.
경제를 말하는 방식이 달라지면 세상을 이해하는 깊이도 달라진다. 복잡한 경제를 인간의 언어로 번역한 친절한 설명서.
이미지 한 장이 문장보다 강렬할 때. 예술이 말이 되는 순간. 생각이 막힐 때마다 펼치는 책. 내 안에 잠자던 감성 언어를 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