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담당은 두 번째지만, 수컷 개체는 처음입니다. 잘 부탁합니다.” 다쓰야 쇼세이. 서른두 살, 회사원, 독신. 주변에 적당히 맞추며 살아가고 있지만, 자신이 공동체와 그리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쇼세이가 인생에서 신경 쓰는 점은 하나뿐이다. 세상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지 않으며 사는 것. 그리고 ‘나’는 오늘도 쇼세이의 일상을 관찰한다. 처음으로 담당하게 된 ‘인간 수컷 개체’의 하루를. ‘나’의 눈에 비치는 인간이라는 종(種)은 복잡하고도 이상하다. 사회를 이루고 공동체의 성장을 추구하며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의미를 찾는 종, 그리고 공동체가 정한 길에서 벗어난 개체는 배제해 버리는 종.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 뒤에 가려진 것은 무엇일까? 《생식기》는 우리가 당연히 옳다 믿어 온 가치를 뒤엎고 ‘정상성’이라는 상식을 산산조각 낸다.
아사이 료 <생식기> 포함, 소설/시/희곡 2만원 이상 구입 시 (한정수량, 마일리지 차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