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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커버 프로젝트 96탄

여성의 욕구에 대한 사유를 확장시킨 기념비적인 책. 캐럴라인 냅 생애 마지막 에세이 <욕구들> 특별한 한정판

독보적인 추상화가 하태임의 그림과 <욕구들>의 강력한 만남. 캐럴라인 냅의 『욕구들』이 독보적인 현대 추상화가 하태임의 그림과 만났다. 이번 『욕구들』 특별판은 ‘컬러밴드(색띠)’로 유명한 추상화가 하태임의 작품 ‘Un Passage No.231005’(2023)으로 표지를 디자인한 특별 한정판이다. 겹치고 부딪치고 이어지는 강력한 색상의 색띠들은 『욕구들』에서 언급되는 여성의 다층적인 욕망과 기억을 연상시킨다. 이 책 『욕구들』은 욕구에 대한 사유를 확장시킨 기념비적인 책으로 우리 시대 여성의 내면을 치열하고도 아름답게 묘사한 작가 캐럴라인 냅의 생애 마지막 에세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거식증으로 고통받았던 시절을 회고하면서, ‘식욕’ ‘성욕’ ‘애착’ ‘인정욕’ ‘만족감’ 등 여성의 다양한 욕구와 사회 문화적 압박에 대해 정교하고 유려하게 써나간다. 2003년 출간 당시 <퍼블리셔스 위클리> <커커스 리뷰> <라이브러리 저널> <뉴욕 타임스> 등 수많은 언론의 찬사와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보다 깊이 있는 거식증 논의의 물꼬를 텄다. 2011년에는 퓰리처상 수상 작가이자 캐럴라인 냅의 오랜 친구였던 게일 콜드웰의 서문을 수록한 개정판이 출간되면서 다시 한번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빛을 발하는 텍스트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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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럴라인 냅. 우리 시대 여성의 내면을 치열하고도 아름답게 묘사한 에세이스트이자 저널리스트. 1959년 저명한 정신분석가 아버지와 화가이자 주부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쌍둥이로 태어났다. 브라운대학을 졸업한 뒤 <보스턴 비즈니스 저널> <보스턴 피닉스> <살롱> 등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흔들었던 욕구, 의존, 강박 등을 정직하게 드러낸 글쓰기로 많은 독자들과 평단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002년 4월, 마흔둘이라는 이른 나이에 폐암을 진단받은 뒤 오랜 연인이었던 사진작가 마크 모렐리와 결혼했으며 그해 6월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20년 가까이 시달린 알코올의존증을 고백한 『드링킹, 그 치명적 유혹』, 반려견에 대한 깊은 애착에 대해 성찰한 『남자보다 개가 더 좋아』, 생전 칼럼을 묶은 유고 에세이 『명랑한 은둔자』 등의 책을 남겼다. 『욕구들』은 저자가 거식증으로 고통받았던 시절을 회고하면서 식욕, 성욕, 애착, 인정욕, 만족감 등 여성의 다양한 욕구와 사회 문화적 압박에 대해 유려하게 써나간 생애 마지막 책으로, 암 진단을 받기 2개월 전에 탈고했으며 그가 죽은 다음 해에 출판되었다. 이 책에는 그가 써온 글 가운데서도 특별히 밀도 높은 성찰의 시선이 담겨 있어, 독자들에게 더없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별판 표지의 의미. 하태임 작가는 20년 넘게 ‘Un Passage(통로)’ 연작을 통해, 언어로 표현될 수 없는 다양한 생각, 느낌, 욕구, 감정을 시그니처인 컬러밴드(색띠)의 흐름과 중첩으로 표현함으로써,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현대 추상미술 작가이다. 이번 특별판에 표지 그림으로 사용된 ‘Un Passage No.231005’는 매끈한 바탕에 강렬한 색상의 색띠들과 얼룩의 흔적처럼 보이는 색띠가 어우러진 작품으로, 식욕, 애착, 성욕, 인정욕, 만족감 등 여성의 다양한 욕구와 사회 문화적 압박을 정교하게 다룬 『욕구들』의 이미지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특히 이번 특별판 표지는 작품 자체를 온전히 감상할 수 있게, 극미니멀 표지 디자인으로 소장 가치를 더욱 높였다. 하태임 작가에게 ‘색’이 기억의 색이자 치유의 색인 만큼, 책을 펼치기 전부터 ‘색’의 언어로 위로와 치유를 느꼈으면 하는 의도를 표지 디자인에 담아놓았다.

추천의 글. 책장을 덮으면서 나는 언젠가 내가 쓰고자 했던 정확히 그런 글을 읽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여성의 욕망이 자본의 지배를 받는다는 그런 ‘멀찍이서’ 내리는 분석 말고 여성의 희생을 대가로 한 누군가들에 대한 감정적 적대 말고 무엇이든 원할 수 있는 ‘뷔페’로 나아갔지만 결국 접시에 아무 욕구도 채울 수 없어 불안으로 진동하는 우리의 내면에 대해. 여성의 자아에 ‘기입’된 그 숱한 ‘허기’의 명령들, 캐럴라인 냅은 내면을 파괴해 들어가는 그 불길한 주문의 목소리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면밀하고 진실되게 기록해낸다. 수면 위로 미끄러져가는 능숙한 조정 선수처럼, 자신과 세상에 대한 투명한 성찰과 더 정확히는 선한 투지로, 자기혐오와 자아의 폭정 속에 허우적거리는 우리 자매들을 힘껏 건져내는 것이다. -김금희 캐럴라인 냅은 자신의 거식증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으로 하여금 심리적 신체적 허기를 불러일으키는 그 모든 복합적인 이유들을 끈질기게 밝혀낸다. 불안과 공포에 취약한 개인적 기질은 물론,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오는 죄책감, 헛된 신체 이미지를 갖게 하는 사회 문화적 추동에 대해, 그리고 그 모든 이유를 넘어 인간이기에 느낄 수밖에 없는 존재론적인 슬픔에 대해서도. 거식증, 쇼핑 중독, 알코올의존, 관계 집착 등등 캐럴라인 냅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내면적 허기의 근원을 밝혀내는 과정을 통해, 제대로 언어화할 수 없었던 슬픔과 죄책감과 인간 그 자체에 대한 연민 앞에서 오래도록 숨겨두었던 영혼의 울음을 토해낸다. 깊숙이 숨겨두었던 슬픔과 분노의 바닥을 알아차리게 될 때, 자신의 몸과 마음에 대해 끝없는 결핍과 불만을 품게 했던 사회 문화적 맥락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이게 될 때, 여성의 욕망을 여성 그 자신의 관점과 용어로 정의할 수 있는 새로운 언어를 고안해낼 때,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 충만히 존재할 수 있다는 것. 욕구에 관해 균형 잡힌 태도를 갖게 되기까지의 캐럴라인 냅의 이 지난한 과정은 그리하여 주체성을 가진 오늘의 존재로 걸어나갈 때 순간순간 뼈아프고 귀하고 유효하다. -이제니

책 속에서. 옛날 옛적, 지구와 목성이 다른 만큼이나 르누아르의 세계와는 다른 세계에 살던 시절 내 몸무게는 37킬로그램 이었다. 스물한 살이었고 키는 162센티미터였으며 허벅지가 무릎보다 가늘었다. 표준 체중이 54킬로그램 정도이니 17킬로그램을, 그러니까 몸의 3분의 1가량을 깎아낸 그 일은 헤라클레스의 과업에 비견할 어마어마한 노력이자 삶을 뒤바꿀 정도의 노력이었고, 엄밀히 생각해보면 여자들만 하는 노력이었다. -p15 식사장애에 관한 책들이 꽂힌 자기계발서 서가는 연애 관계 문제를 다룬 책들과 따로 떨어져 있고, 강박적 쇼핑에 관한 책들은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다룬 책들과 따로 있으며, 문화와 미디어를 다룬 책들은 여성의 심리를 다룬 책들과 떨어져 있다. 당신에게 해당하는 것을, 당신을 괴롭히는 악마를 꼽아보라. 한 진영에는 너무 많이 사랑하는 여자들이 있고 또 다른 진영에는 너무 많이 먹는 여자들이 있으며 또 다른 곳에는 너무 많이 쇼핑하는 여자들이 있다. 사실 세 진영은 서로 그리 다른 곳들이 아니다. 욕구의 문제라는 가닥이 모든 진영을 하나로 묶는다. -p34~35 딸이 어머니에게서 멀어지는 한 걸음 한 걸음은 아무리 신중하게 내디뎌도 혹은 아무리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도 모두가 달콤씁쓸하며, 거의 감지되지 않는 방식으로 고통스러울 수있다. 그리고 처한 상황은 다양해도 이는 아주 많은 여자들에게 해당하는 일일 것이라 생각한다. 가족과 직업 사이에서 반으로 쪼개질 것 같은 여자들, 아이들보다 경력을 더 중요한 것으로 선택한 여자들, 자신의 갈망과 가족의 갈망, 친구들의 갈망과 동료들의 갈망까지 서로 경쟁하는 여러 갈망들 사이에서중심을 잡으려 애쓰는 여자들, 어쩌면 열 명 혹은 열다섯 명의 갈망이 포함되어 있을 필요의 뭉치에서 자신의 갈망을 조심조심 분리해내려고 애쓰고 있는 여자들.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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