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8년에 조선총독부가 개최한 글짓기 대회의 수상작을 통해 당시 조선에 살던 어린이들을 만나다. 이 책은 일제 강점기 조선 지역에 살게 된 일본인 어린이들의 세계와 토박이 조선 어린이들의 세계를 함께 선보인다.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대조되는 이 두 세계를 바라보면서 어린이가 출신 사회와 배경의 차이에 따라 어떻게 다른 세계관을 학습하게 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일제 강점기의 어둠이 짙어져가면서 수필 속 드러나는 아이들의 삶 또한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그 속에서 한국 근현대사를 다루는 역사서를 넘어 우리가 지금 이 세계의 어린이들을 어떻게 마주하고 키워내야 할지에 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