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버라가 사라졌다. 사라질 만한 모든 아이 중에서 하필 그 아이가.” 치밀하게 쌓아가는 서사와 탁월한 캐릭터 묘사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화제작 《숲의 신》 한국어판이 출간된다. 리즈 무어는 사회적 맥락 속에서 훼손된 인간성을 포착하며 대중적이면서도 무게감 있는 작품들을 써온 작가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실제 미제 실종 사건과 연쇄 살인을 모티프로 삼아, 사라진 한 소녀를 찾아가는 이야기로 시작해 계급화된 사회의 민낯을 차갑고도 명징하게 드러낸다.
책은 “도나 타트의 《비밀의 계절》에 비견되는 작품(NPR)”이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출간 직후부터 <뉴욕타임스>와 아마존 베스트셀러 목록에 장기간 이름을 올렸다. 또한 작가가 직접 각본가로 참여해 영상화가 진행 중이다. 서서히 그러나 강력하게 독자를 붙들어두는 ‘슬로번 스릴러’의 묘미를 느끼게 해줄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