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책을 간절히 기다려 왔다. 말썽꾸러기로만 여겨지는 해파리가 사실은 얼마나 아름답고 흥미롭고 소중한 생명인지를 『해파리 책』처럼 황홀하게 보여 줄 수 있을까! 해파리가 문제 동물로 인식되는 건 지구를 위험에 빠뜨린 인간의 잘못이다. 생태계가 균형을 되찾아 해파리가 누명을 벗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한다."

- 김경연 (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 연구사)

"편견과 선입견에 관한 책들은 많다. 이유는 이 사회가 품고 있는 다양한 문제 속에 가장 핵심이 되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누군가를 이해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다. 책을 찾는 사람들은 ‘보이는 것’과 ‘규정지은 것’들 사이에서 오늘도 누군가를 오해하고 또 어렵게 이해하려고 애쓴다. 런던 시내 한복판에서 일어난 공공 예술품이 훼손된 사건은 우리가 사는 이곳, 우리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편견과 선입견 그리고 이해와 오해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오늘 이 책을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다. 나부터 달라지자는 마음으로."

- 고정순 (그림책 작가)

"여러분은 동물의 알을 몇 가지나 직접 보았나요? 아마도 달걀과 메추리알 정도만 보았을 거예요. 새를 비롯해, 뱀, 악어, 거북은 물론 선사 시대 파충류인 공룡도 알에서 태어났답니다. 동물 부모들은 알을 보호하기 위해 포근한 둥지를 만드는 일은 물론, 부화할 때까지 다리에 두르거나 등에 매달고 다니기도 하지요. 정말 신기하지요? 알을 실제 크기로 그린 알 포스터를 보고 알 속에 있던 동물들이 부화하는 순간을 상상하면서 생명의 신비와 감동을 느껴 보세요."

- 김현숙 (동화작가, 도서출판 강 편집주간)

"김주현 작가의 〈왕과 사자〉는 우리를 잊혀진 장소로 데려간다. 그곳에 갇힌 사자는 철창 밖에 서 있는 나약한 왕을 만난다. 사자의 서늘한 눈으로 그려 낸 ‘창경원’은 화려한 벚꽃나무로 둘러싸인 거대한 감옥 같다. 자유와 주권을 강탈당한 존재들이 겪는 고통은 꿈이 아니기에 깰 수 없고 벗어날 수도 없다. 사육사 김 씨의 외침과 동물들의 포효가 울려 퍼지던 ‘창경원’을 기억해야 하는 것은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매서운 질문 때문일 것이다. “지금 이 시간을 사는 당신, 당신은 진정 살아 있습니까. 존엄하게 살아 있는 것입니까.”."

- 오승민 (그림책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무지개 축제에 갈 때마다, 마음속이 차오르는 환한 기쁨을 느낍니다. 이 책을 읽는 여러분과 있는 그대로 서로를 사랑할 수 있는 미래로 성큼성큼 걷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쓰고 읽으면 이야기와 현실 사이가 점점 좁아진다는 걸 언제나 믿고 있습니다."

- 정세랑 (소설가)

"사랑스러운 동물들이 등장한다고 얕보면 안 된다. <제퍼슨>은 범죄 스릴러 기법을 충실히 따른 추리소설이다. 동물권에 대한 진지한 질문도 담겨있다. 도로교통법을 탐독하는 매력적인 돼지 친구 질베르는 우정의 즐거움을, 시끌벅적한 발라도의 여행자들은 연대의 놀라운 힘을 보여준다. 친구들아, 우리가 함께라면 말도 안 되는 일들을 말도 안 되게 해결할 수 있어!"

- 송시우 (추리소설가, <달리는 조사관> 저자)

"편의점은 신기한 곳이다. 누군가에겐 모든 것이 다 있는 만물상이고, 누군가에겐 식당, 누군가에겐 카페이다. 사람들이 원하면 어떤 모습으로든 변신한다. 그래서 초등학생들도 사랑하는 공간이다. 이 책을 함께 읽던 딸아이가 편의점에 이렇게 많은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몰랐다며 흥미로워했다. 이제 딸아이에게 편의점은 단순한 소비의 공간이 아니라 수많은 경제 개념이 숨어있는 보물섬이 되었다. 편의점을 선택한 것은 정말 탁월하다. 냥이의 귀여움은 덤이다."

- 천상희 (경제금융교육연구회 회장, 성암초등학교 교사)

"원치 않는데도 스컹크와 함께 살아야 한다. 저 원수를 어떻게 몰아내나. 오소리는 온갖 수단을 동원한다. 하지만 스컹크는 절대로 떠날 마음이 없다. 두 존재의 티격태격 머리싸움과 몸싸움이 흥겹다! 결국 오소리는 스컹크를 받아들인다. 그가 자기 삶을 얼마나 풍요롭고 활기차게 해주는지를 깨닫는 것이다. 누군가가 원수 같은가? 당신은 그를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 이 책을 읽어보시라!"

- 김서정 (아동문학평론가)

"이 책은 불을 쏘는 거대한 용과 슬픈 비밀을 감춘 공주, 사악한 왕비와 실패를 모르는 용 사냥꾼이 등장하는 흥미진진한 동화입니다. 그리스와 북유럽 신화로부터 ‘니벨룽겐’과 ‘베오울프’를 지나고, 톨킨의 ‘반지의 제왕’을 거쳐 21세기까지, 수천 년 동안 언제나 인류의 상상력을 사로잡아 온 판타지 문학의 입문서로 손색없는 책입니다."

- 윤지원 (번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