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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여전히 공부가 필요하다
작품과 세상의 사이를 잇는,
어느 평론가의 이토록 성실하고 아름다운 가교(架橋)
타인의 슬픔’은 결코 이해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왜 다른 이의 슬픔을 이해하고 공부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가.
우리 문학을 향한 ‘정확한 사랑’으로 시대와 호흡해온 신형철 평론가의 산문집이 출간된 지 4년이 되었다. 2010년 이후 연재했던 글과 미발표 원고를 모아 엮은 이 책은 시와 소설에 국한되지 않고 영화, 노래, 사진 등 다양한 작품을 정확히 읽고 듣고 보면서 온기를 잃지 않으려 했던 저자의 흔적이 빼곡히 담겨 있어 독자와 평단의 신뢰와 사랑을 받아왔다. 작품과 세상 사이에 가교를 놓고자 했던 저자의 성실한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이 산문집을 통해 비로소 평론가 신형철의 삶과 철학을 보다 면밀히 들여다볼 수 있다.
사회와 문화를 관통하는 너른 시선, 깊이 있는 사유, 단단한 문장으로 말미암아 독자는 깨닫게 될 것이다. 타인의 슬픔을 공부하는 태도야말로 우리가 자신과 세계를 나름의 방식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부지런한 사랑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