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강남역 사건' 10년 전에 나왔다. 대학원생 시절 쓴 이 책이 나를 포함해, 15년 동안 살아남을지 생각한 이들은 아무도 없었다. 나는 당시 우울증을 앓고 있었는데, 이 책을 쓰고 읽으며 깨달았다. "다른 세상으로 날아갈 수 있어."
여성학 연구자. 융합 글쓰기/인문학 강사. 다학제적 관점에서 공부와 글쓰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서강대학교에서 종교학과 사회학을 공부했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여성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삶의 어떤 순간과 동일시할 수 있는 책 앞에서 오래 머물고 싶은 독자이자, 글쓰기의 윤리와 두려움을 잊지 않는 필자이기를 소망한다.
<페미니즘의 도전>, <정희진처럼 읽기>, <아주 친밀한 폭력>, <낯선 시선>, <혼자서 본 영화>를 썼으며, <양성평등에 반대한다>, <미투의 정치학> 등의 편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