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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동성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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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이별을 반복하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나,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그러나 지칠 대로 지친 마음을 서서히 움직이는 누군가는 늘 우리 앞에 다시금 나타나고, 우리는 서로를 알아본다. '다시 사랑할 수 있는 사람'.

이 책, <내가 아는 모든 계절은 당신이 알려주었다>는 사랑하는 순간들을 다채롭게 다룬 에세이와 진한 아포리즘이 가득하다. 만나고 헤어지고, 행복했다가 다시 아파하는 연속에 지친 누군가에게 특별한 설렘과 위로를 건넨다. 모든 과정이 결국 자연스러운 일상이며, 내 곁에 있는 사람이 지금까지의 모든 과거가 쌓인 총합이라는 사실, 그렇게 모든 시간을 딛고 마침내 만난 소중한 인연이라는 사실을 가만히 깨우쳐준다.

「GQ」 「에스콰이어」의 오랜 에디터였던 저자 정우성은 만화가 이크종과 함께 '더 파크'를 설립한 후에도 「엘르」 「릿터」 등 여러 매체를 통해 감각적이고 매력적인 글을 선보여왔다. 특별히 저자의 첫 에세이인 이 책은, 「엘르」에 '사랑' 테마로 일부 연재할 당시부터 2030 여성들의 열렬한 반응을 얻었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에게(1부), 느닷없는 이별을 경험한 누군가에게(2부), 다시, 사랑을 시작한 누군가에게(3부) 건네는 구성은, '사랑과 이별의 순환'이라는 우리 삶을 반영한다. 화자를 따라 아픔과 기쁨을 나누다 보면 묘한 해방감과 정화된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담담하면서도 명랑하게 사랑과 이별을 받아들이게 된다.

첫문장
늘 느닷없었다. 어쩌면 순간이었다.

: 그는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이다. 상대를 깊게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 그러나 함부로 헤집지 않는 섬세함. 그의 글도 그렇다. 참 예쁘다. 지루한 일상, 갑작스레 찾아오는 사랑과 이별. 누구나 하는 흔한 연애를 우린 특별했다고 과대포장하지도, 그저 그런 연애로 치부해버리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 덤덤히 담아낸다. 그리고 그것들은 새벽 물기를 머금은 나뭇잎처럼, 파도에 부서진 모래알처럼 이따금 반짝인다.
“자주 슬프고 매일 두렵지만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는 한 구절에 조금은 마음이 편안해졌다. 혼자가 되는 것, 둘이 되는 것, 또다시 혼자가 되는 것에도 이 책과 함께라면 조금 의연해질 수 있을 것 같다.
: 같이 일할 때 우성이는 늘 침착했다. 흥분한 상태를 본 적이 없었다. 그건 우성이의 자제이자 기질이었겠지만, 한편 나는 그것을 우성이의 품위라고 생각했다. 이 책은 ‘그런’ 우성이의 연애담에 대해 적고 있다.
고뇌가 많으나 사색적이고, 감수성이 강하나 헤프지 않고, 추억이 필요하나 집착하지 않는 연애의 형태. 어른이 되었지만 소년이 많이 남은 우성이의 연애는 늘 차분히 이어졌다가 고요히 허물어진다. 이 책은, 그러니까, 존중하고 존중받는 연애의 진짜 진실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작 :<산책하듯 가볍게>,<돈과 나와 일>,<단정한 실패> … 총 5종 (모두보기)
소개 :자발적 마감 노동자. 2006년 〈경향신문〉 기자로 입사해 〈레이디경향〉에서 근무했다. 이후 〈GQ〉로 이직해 8년 동안 96권의 잡지를 만들었고 〈에스콰이어〉에서 19권의 잡지를 더 만들었다. 지은 책으로는 《내가 아는 모든 계절은 당신이 알려주었다》, 《단정한 실패》가 있다. 현재는 유튜브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더파크〉 대표로 지내며 여전히 읽고 쓰는 삶을 살고 있다.

한겨레출판   
최근작 :<노무현과 함께한 1000일>,<마르타의 일>,<[큰글자도서] 전쟁 이후의 세계>등 총 597종
대표분야 :한국사회비평/칼럼 1위 (브랜드 지수 325,520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7위 (브랜드 지수 505,358점), 에세이 9위 (브랜드 지수 725,44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