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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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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사투리의 멋과 정서를 잘 담아낸 책이다. 충청도 사투리뿐 아니라 함경도, 제주도, 경상도, 전라도 등 그리 크지 않은 나라이지만 여전히 사투리는 존재한다. 사투리는 표준어와 상대되는 말인 ‘방언’으로 따로 분류하고, ‘방언’으로조차 분류되지 않는 말들이 수두룩하지만, 표준어가 강제되는 시대에도 여전히 사투리는 지역 사람들의 삶속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

<속터지는 충청말 1>이 충청도 사투리에 얽힌 작가의 삶과 충청도 사람들의 멋과 정서를 잘 드러냈다면 <속터지는 충청말 2>는 충청도 사투리를 언어학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이는 사투리를 방언으로 치부하기보다는, 표준어도 서울에서 사용하는 방언이라는 인식처럼, 표준어와 대등한 위치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작가의 철학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 어디 충청도말 뿐이랴. 거기가 함경도이든지, 제주도이든지, 아프리카 어느 부족이든지, 말과 언어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박히기 이전에 심장과 혀와 핏줄을 얻어 목숨과 하나가 되었다. 우리의 뇌와 허파와 모세혈관이 모두 오래된 말의 길이고 노래와 몸짓의 춤사위라는 사실을, 이명재 시인은 다정하고 섬세하게 풀어놓는다. 충청도 말의 커다란 가마솥이었던 이문구 선생님께서 살아 계시다면, 땀에 전 이명재 시인의 작업을 얼마나 애틋해 하실까. 언제 봐도 그의 채록은 모래밭에서 깨알 줍듯 더디지만 눈부시다. 그의 잡기장에 앉은 나이 거나하신 말씀들은 맨 처음 세상에 나온 문장처럼 신비하게 가슴을 울린다. 그가 퍼 올리는 물바가지에 다닥다닥, 깨알 같은 말씀들이 참 흥겹다.

최근작 :<똥집대로 산다>,<속 터지는 충청말 2>,<사투리로 읽어 보는 충청문화> … 총 8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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