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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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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없는 나라>로 제5회 혼불문학상을 수상한 이광재 작가의 장편소설. 전봉준과 이름 없는 백성들의 뜨거운 외침과 혁명의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역사 속 큰 인물을 현재성을 가진 매력적인 인물로 재창조해낸 역작"이라는 극찬을 받은 작가가 이번에는 지금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가장 뜨거운 중년들, '수요 밴드'의 이야기로 돌아왔다.
싸우지 않고 서로 보듬어주는 아이들처럼 유쾌하고 개성 넘치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이광재 작가 특유의 아름다운 문장으로 펼쳐진다. 전작 <나라 없는 나라> '작가의 말'에서 청년 시절부터 소설을 쓴 이래로 늘 "발라드와 래퍼의 중얼거림 사이로 들려오는 록의 쿵쾅거림 같은 소설"을 쓰고 싶었다고 밝힌 지 2년 만에 완성한 소설이다. 여기, 여섯 명의 중년이 있다. 세월호 사건을 노래로 만든 고등학생 아들을 둔 학구파 기타리스트 리콰자. 대장에 생긴 암세포를 제거하고 딸과 함께 <젓가락 행진곡>을 치는 맨발의 키보디스트 라피노. '누런 액체'를 지리는 치매 걸린 노모를 돌보는 철부지 아들 기타리스트 니키타. 3개월차 노가다 잡부 긴 머리 베이시스트 배이수. 빚쟁이에게 쫓겨 다니며 위장 이혼을 한 드러머 박타동. 그리고, 더 잃을 게 없는 전직 텐프로 보컬 김미선. 율도 해수욕장의 무대를 마치기 위해 십대 행동강령까지 세우고 본격적인 연습에 매진하는 수요 밴드. 지루하고 재미없는 삶에서 벗어나, 조금은 불온해도 짜릿한 꿈을 위해 삶의 무대 한복판에 서기로 결심한다. 입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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